문대통령 "장관 후보 3인 청문보고서 보내달라"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세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장관 후보자 세 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한 지 하루 만입니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은 오는 14일, 금요일입니다.

국회에 나흘 더 논의할 시간을 주면서, 청문회 통과를 주문한 셈입니다.

청문보고서 송부 요청을 놓고 일각에선 장관 임명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도 후보자 한 명 한 명의 발탁 취지를 설명하고 청문회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왜 이 사람을 발탁했는지 하는 그 발탁의 취지와 능력과 그다음에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 이런 부분들과 함께 저울질해서 발탁 여부를 (정)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가면서 여야 추가 협상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대통령은 시한까지 국회가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장관을 그대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32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다만 만약 여야 협상 과정에서 낙마 후보가 나올 경우, 문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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