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재유행 기로..선별진료소 '북새통'

이상현 2021. 5. 11. 20: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렸던 제주도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잇단 확진자 발생으로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보건소 등으로 몰리면서 선별진료소마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300m 떨어진 주차장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안전지대라 불렸던 제주도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월간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벌써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상황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관광객과 도민들의 이동이 많았던 지난달 다른 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한 뒤 제주에서 n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노래방과 PC방, 술집 등에서 청소년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밀폐·밀접·밀집이 이루어지는 이른바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제주대학교에서도 사흘 동안 재학생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확진된 제주국제대 레슬링부가 머문 노래방을 방문한 제주대 학생 A씨가 감염된 것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A씨는 같은 학교 학생 11명과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이들 중 대다수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들과도 만남이 이어지면서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2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를 시행키로 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 즉각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