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학교돌봄터 1호' 직접 운영한다

최인진 기자 2021. 5. 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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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대장초등교에 개설..기존 '돌봄교실'보다 업그레이드
방과 후·방학 중 저녁 늦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식사 제공

[경향신문]

경기 성남시에 신설되는 초등학교에 기존 ‘돌봄교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학교돌봄터’가 들어선다. 성남시는 다음달 1일 개교하는 분당구 대장동 판교대장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돌봄시설인 ‘학교돌봄터 1호’를 직접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돌봄터는 초등학교가 자체 설치·운영하는 돌봄교실과 달리,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성남시가 지자체로서는 처음 운영을 맡는 초등학생 돌봄 지원시설이다.

학교돌봄터는 판교대장초교 체육관 건물 1층 358㎡ 규모로 마련되며 어린이 식당과 다양한 프로그램실을 갖추고 있다. 초등학생 4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설은 학교 측이 성남시에 5년간 무상 임대해 운영되며, 민간 위탁자 모집 절차를 거쳐 센터장과 돌봄 종사자(2명), 조리사 4명 등이 상주한다. 방과후(오후 1~8시)와 방학 중(오전 9시~오후 8시) 이용 학생에게 급식과 간식을 챙겨주고, 음악·미술·체육·과학 활동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운영비는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성남시가 전액 부담한다. 이후에는 복지부(25%), 교육청(25%), 성남시(50%)가 분담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기존 돌봄교실은 운영 시간 제한 등으로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불편한 점이 있지만, 학교돌봄터는 저녁 늦게까지 운영되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저녁 식사도 제공된다”며 “돌봄교실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게 학교돌봄터”라고 말했다.

이날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범희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권영선 판교대장초등학교장 등은 성남시청에서 ‘학교돌봄터 설치·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성남교육지원청은 ‘판교대장초 학교돌봄터’ 운영에 필요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시설 리모델링비 6000만원을 지원한다.

은수미 시장은 “이번 협약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의 마중물이 돼서 앞으로 학교돌봄터 사업이 점차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대기자 없는 초등 돌봄을 실현하고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2019년 3월 은행1동 복지회관에 ‘다함께돌봄센터 1호’를 설치한 후 계속 늘려 현재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올해 말까지 복정동·여수동·금광동 등에 9곳을, 내년에는 10곳을 더 설치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설치·운영하는 지역 기반 초등학생 돌봄시설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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