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등 교원 10명 중 8명 기초학력 협력교사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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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교사 10명 중 8명이 과밀학급 해소 및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해 배치한 기초학력 협력교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협력교사를 배치한 도내 초등학교 114곳의 교사 3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초학력 협력교사가 교육활동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63.2%가 '아니오'라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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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지역 교사 10명 중 8명이 과밀학급 해소 및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해 배치한 기초학력 협력교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협력교사를 배치한 도내 초등학교 114곳의 교사 3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초학력 협력교사가 교육활동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63.2%가 ‘아니오’라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학급 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과밀학급에 기초학력 협력교사(정원외 기간제)를 지원해 과밀을 해소하거나, 일대일 맞춤형 수업 등을 통해 기초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총 630명을 추가 배정받아 일선 학교에 투입했으나, 정작 현장 반응은 싸늘한 것이다.
교사들은 기초학력 협력교사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 ‘불명확한 업무 분장’(50.2%), ‘기초학력 협력교사의 배정 업무 불이행’(25.1%) 등을 꼽았다.
분반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와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86.1%가 한 교실 내에서 협력교사와 같이 수업을 한다고 답하며, 오히려 교사 한 명이 추가돼 밀집도를 높이는 효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실제 도교육청 조사 결과를 살펴봐도 협력교사 배치 학급 중 실제 분반 운영을 하는 곳은 전체 630학급 중 73학급에 그치는 상황이다.
기여도 관련해서도 기초부진학생 지원(41.5%), 한글 미해득 학생 지원(47.7%), 학생 학습 습관 형성(50.7%) 등 세부 영역에 대해 협력교사의 기여도가 낮다고 평가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내 교사 83.6%는 기초학력 협력교사가 학교 현장에 ‘필요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학생들 기초학력 문제를 해결 의지를 보인 것은 필요한 조치였으나, 경기도의 경우 협력교사 배치가 학교 희망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또 미발령 신규교사를 중심으로 배치한 서울과는 다르게 50대 이상의 퇴직교원이 많이 배치되며 현장에서 일부 불편한 상황을 야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라도 도교육청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기초학력 협력교사 제도가 유의미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과밀학급과 기초학력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인 학급 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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