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동네 뒷산만 다니면 안 돼" vs 이준석 "팔공산만 다섯 번"

2021. 5. 11. 20: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당권을 차지하려는 국민의힘 주자들 간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등산 경험'을 거론하며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놓고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은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젊은 정치인들의 당권 도전을 등산에 비유했습니다.

대선이라는 높은 산을 오르려면 중간 산들도 올라가 본 경험 있는 사람이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가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되고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중간 산들도 다녀보고원정대장을 맡아야 하지."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주 의원을 향해 지역구 대구의 대표 산인 "팔공산만 다섯 번 오른 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팔공산만 다니던 분들은 수락산과 북한산, 관악산에서 도전하는 후배를 이해 못 한다"며 지역에서 쉽게 정치한 주 의원이 수도권 정치의 어려움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조경태 의원도 논쟁에 가세했습니다.

▶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김웅 의원하고 나이가 2살 차이밖에 안 나잖아요. 50대 초반 초선과 50대 초반 5선 누굴 선택하겠습니까? 저는 36살에 국회의원 했어요. 저만큼 젊은 정치인 어딨습니까?"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두고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통합을 강조하며 찬성 의사를 비친 반면, 하태경 의원은 원내 다수인 초·재선 의원들의 반대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홍 의원은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을 향해 모든 것을 해명할 수 있도록 복당 청문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강수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