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노조추천이사제' 재도전..이번에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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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노동조합(노조)이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수은 노조는 추천위에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수은의 경우도 기재부에 제청한 후보 중 노조 추천 인사는 후순위였다"며 "추천위 자체가 기존 사외이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되다 보니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선순위로 기재부에 제청될 가능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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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노동조합(노조)이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나명현 사외이사의 임기가 이달 31일로 끝남에 따라 곧 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추천위)를 가동한다.
수은 노조는 추천위에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주 중에는 추천위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추천할 후보군을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은 노조가 노조추천이사제를 추진하는 건 두번째다. 앞서 수은 노조는 지난해 1월 같은 시도를 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당시 방문규 수은 행장이 공석이던 사외이사 2명의 후보로 사측 추천 3명과 함께 노조 추천 1명을 기획재정부에 제청했지만 기재부가 사측 추천 인사 중 2명을 사외이사로 낙점했다.
수은 노조는 노조추천이사제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노동이사제'의 전단계 격인 만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다.
방 행장에게 기재부 앞으로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군에 노조 추천 인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위원회에서 기재부가 공공기관 노조와 함께 노조추천이사제 적극 추진에 합의한 점을 근거로 기재부도 압박하고 있다.
수은 노조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물러날 가능성도 염두에 둔 채 전략을 짜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새 기재부 장관이 오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지키기 위해 노조추천이사제를 수용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권에선 수은 노조의 도전이 이번에도 무산될 것으로 본다. 앞서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의 노조추천이사제 도입도 좌절됐다.
노사가 합의해 노조 추천 인물을 후보군에 포함해 제청하더라도 상급기관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최근 기업은행도 노조 추천 인사 1명을 포함한 4명을 금융위원회에 제청했지만 금융위는 노조 추천 1명을 배제하고 사측 추천 인사 중 2명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수은의 경우도 기재부에 제청한 후보 중 노조 추천 인사는 후순위였다"며 "추천위 자체가 기존 사외이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되다 보니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선순위로 기재부에 제청될 가능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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