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 800억 때문에 나 보내려고.." 토트넘 前감독, 레비 회장 '저격'

오종헌 기자 2021. 5.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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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를 이끈 경험이 있는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일침을 날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레비 회장의 구단 운영을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 수뇌부의 과격한 리더십에 한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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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를 이끈 경험이 있는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일침을 날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레비 회장의 구단 운영을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 수뇌부의 과격한 리더십에 한탄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중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과 선수단과의 마찰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레비 회장과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주중 리그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며 리그컵에 '올인' 하고자 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리그를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결국 둘 사이는 틀어졌다.

일부 토트넘팬들은 무리뉴 감독이 떠나자 오히려 그를 옹호하며 레비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슈퍼리그 창설과도 맞물려 있었다. 토트넘도 창단 멤버 12팀에 포함되면서 팬들은 레비 회장의 독단적인 구단 경영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이런 상황에서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레비 회장의 구단 경영을 비판했다. 빌라스 보아스는 지난 2012년 토트넘 사령탑에 부임했지만 2년 차에 경질됐고 이후 제니트(러시아), 상하이상강(중국) 등을 거쳐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이끌고 있었지만 최근 구단과 마찰을 빚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결국 경질됐다. 특히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무리뉴 감독 밑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빌라스 보아스는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은 아주 훌륭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과 함께 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난 즐거운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파리생제르망(PSG)의 감독 제의를 거절하고 토트넘에 남으려고 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보상금 5,000만 파운드(약 790억 원)에 눈이 멀어 날 PSG로 보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빌라스 보아스는 "결국 레비 회장과 껄끄러운 상황 속에서 2번째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토트넘을 떠나기로 합의했던 그 시기 우리는 제법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그곳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이 모든  문제는 구단을 장악하는 사치스러운 리더십에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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