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영업익 52% '쑥쑥'

김위수 2021. 5. 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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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태양광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2.4%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석유화학 사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이 2조40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영업이익은 2546억원으로 52.4% 각각 늘었다고 발표했다.

올 1분기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은 웨이퍼·글래스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 상승의 여파로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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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매각한 미국 텍사스주 81MW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제공>
<한화솔루션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한화솔루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태양광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2.4% 상승했다. 석유화학 제품들이 '역대급'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는 태양광 사업의 회복이 기대돼 실적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석유화학 사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이 2조40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영업이익은 2546억원으로 52.4% 각각 늘었다고 발표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3% 늘어난 1조2484억원, 영업이익은 300.6%나 증가한 25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데다 국내외에서 건축자재·위생용품·포장재 등의 수요 증가로 PVC(폴리염화비닐),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경기회복세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적인 영업이익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지는 미지수다. PVC와 LDPE 등의 가격은 3~4월경 고점을 찍은 후 이달 들어 소폭 하락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LDPE의 경우 가격 강세를 이끌었던 북미 한파에 따른 영향이 해소되며 공급 이슈가 정상화되는 국면"이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약보합 시황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PVC 가격도 하반기 양호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남은 기간 태양광 사업이 한화솔루션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1분기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은 웨이퍼·글래스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 상승의 여파로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원자재 가격은 하반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태양광 발전소 매각으로 인한 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측은 "현재 2~3개 프로젝트의 매각을 계획 중으로, 시점은 2분기 혹은 3분기가 될 것"이라며 "계획이 시현된다면 모듈 판매 수익의 부진을 발전사업에서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큐셀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인 1900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며 태양광 시장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지금 당장 증설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에 집중하며 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시장에서 점유율 25%, 유럽 주택·상업용 시장에서 점유율 19%로 각각 1위를 유지했다.

추가적인 증설은 차세대 모듈 기술개발이 완료된 후 상업화가 가시화되는 2023년경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연간 11GW인데, 증설을 하지 않더라도 효율 향상으로 인해 오는 2025년에는 생산능력이 16GW까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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