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은 없었다" SKIET, 상장 첫날 2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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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공개) 대어로 주목받으며 역대 최대인 81조 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던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당초 기대와 달리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상한가)'은 커녕 시초가 대비 26% 넘게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SKIET의 시초가는 공모가 10만5000원의 두 배인 21만 원으로 결정돼 따상의 자격을 갖춘 채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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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의 시초가는 공모가 10만5000원의 두 배인 21만 원으로 결정돼 따상의 자격을 갖춘 채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22만2500원까지 6% 가까이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더니 결국 시초가 대비 26.43% 내린 15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155억 원으로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피 종목 중 36위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은 장 초반 상한가를 타지 못하자 실망한 공모주 물량을 배정 받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가 10만5000원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데다, 전날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2차전지 등 성장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악재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IPO대어=따상’이라는 공식이 무너진 것으로 향후 공모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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