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건설 반대하는 정의당·시민단체..도민들 '싸늘'

김동규 기자 2021. 5.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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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일부 시민단체와 정의당 전북도당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정의당 전북도당의 새만금신공항 건설 반대에 대해 도민들은 고개를 갸웃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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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당시는 '조용'..예타 면제 받고 시작하려니 '시끌'
도민들 "뭔가 꿍꿍이 있는 것 아니냐..전북사람 맞아?"
오형수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최영심 전북도의원을 비롯한 전북지역 기초의원들이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코로나 손실보상·소급적용 법안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지역 일부 시민단체와 정의당 전북도당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고대했던 도민들은 이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주고 있다.

특히 추진 당시에는 아무 목소리가 없던 이들이 전북도가 정부로부터 예비타탕성조사를 면제 받고 이제 공사를 시작하려하니 반대를 하고 있어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는다.

이들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반대 이유로 Δ경제성 부족 Δ적자운영 불가피 Δ갯벌 매립에 따른 멸종위기종 말살 Δ동북아 미군 활동영역 및 지배력 확장 등을 들고 있다.

환경단체인 전북녹색연합 등은 12일 전북도청 앞에서 (가)새만금신공항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의 경제적타당성(B/C 0.47)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1조 가까운 건설비용과 매년 발생할 수백억의 운영적자, 침하로 인한 천문학적 유지비용까지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새만금 원형 갯벌인 수라갯벌을 매립함으로써 멸종위기 저어새 등을 비롯한 40여종의 법정 보호종을 말살하고, 공항사업은 사업자체로 탄소배출을 증가시켜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일로 규정했다.

무엇보다 군산공항에서 1.3km 떨어진 곳에 신공항을 건설함으로써 군산 미군기지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결국 새만금신공항 건설은 동북아에서 미군의 활동영역과 지배력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지난 4월12일 전북녹색연합 등 7개 시민사회단체와 정의당 전북도당은 ‘새만금 신공항 과연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위와 같은 논리를 펼쳤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1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손실보상·소급적용 법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서도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왜 반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공항이 전북에 있으면 좋겠으나 엄청난 적자 공항으로 갈 것이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상당한 금액이 투입되는 공항이 정말 필요한지 상당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민단체와 정의당 전북도당의 새만금신공항 건설 반대에 대해 도민들은 고개를 갸웃한다.

전주시민 A씨(56)는 “어렵게 대통령까지 설득해 이뤄낸 새만금신공항 건설을 시작도 전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니 이들이 과연 전북사람인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또 시민 B씨(55)는 “이들이 과연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단체와 정당인지 아니면 저해하는 단체와 정당인지 지금이 바로 신임을 물을 때”라면서 “시민단체와 정의당의 행위가 정당한지 도민 투표를 통해 묻고 싶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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