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일본해' 프랑스어 자막 논란..'동해'로 수정 [종합]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입력 2021. 5. 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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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반크 제공


한국 드라마 ‘하백의 신부’를 방영하며 프랑스어 자막에서 표기한 ‘일본해’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항의를 받자마자 11일 ‘동해’로 고쳤다.

반크는 프랑스에서 석사 과정 중인 유학생 김다연 씨의 제보를 받고, 이날 넷플릭스 측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반크가 이날 오전 7시쯤 항의 서한을 보냈고 이런 사실을 매체들이 전하자 넷플릭스 측은 4시간 후 아무런 설명 없이 프랑스어 자막을 ‘mer de i’EST‘(동해)로 수정했다.

문제가 된 자막은 드라마 11화 51분 분량에서 신세경이 ’우리나라 동해 바다에서 석유도 좀 막 팡팡 솟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대사에서 나온다.

여기서 동해를 프랑스어 ‘La mer du Japon’(일본해)‘로 번역한 것이다.

반크는 우리나라 드라마가 최근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에 이러한 오류는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며 넷플릭스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번역을 고치라고 요청했다.

프랑스의 아틀라스 출판사가 발행하는 세계지도책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사례와 세계 최대 교과서 출판사 중 하나인 돌링 킨더슬리(DK), 온라인 지도 제작사 월드아틀라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동해‘로 표기한 사례를 전달했다.

‘하백의 신부‘는 2017년 한국에서 방송된 드라마로,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인 여의사 소아(신세경)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 물로 넷플릭스가 서비스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1억 8000명이 가입해 보는 글로벌 OTT 업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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