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팜 WHO 승인에 백신 생산량 연간 50억개로 늘린다

유선희 2021. 5. 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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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을 연간 50억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양샤오밍(楊曉明) 시노팜(Sinopharm·중국의약) 대표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자사 백신 긴급 사용 승인 후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생산량을 연간 30억개까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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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팜 백신. <EPA 연합뉴스>

중국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을 연간 50억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의 총 백신 생산량은 연간 30억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1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양샤오밍(楊曉明) 시노팜(Sinopharm·중국의약) 대표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자사 백신 긴급 사용 승인 후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생산량을 연간 30억개까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다른 백신 생산업체인 시노백(Sinovac·科興中維)도 연간 백신 생산 목표량을 20억개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백신 생산량 확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시노팜 백신 긴급 승인으로 국내외 수요 급증을 대비하려는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WH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중국은 WHO의 시노팜 백신 긴급 사용 승인으로 자국민의 백신 접종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말까지 14억 인구의 70∼80%에 백신을 맞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수출도 늘릴 방침이다.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인 인도의 코로나19 폭발적 확산 등에 따른 백신 부족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펑둬자(封多佳) 중국백신산업협회장은 "중국 백신은 절반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수출하고 있다"며 "국내 접종 목표 달성과 해외 수요 증가 예상 등에 따라 제약사들이 백신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도 미국 등 선진국이 하루 빨리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미 80여개 개도국에 백신을 제공하고, 50여개 국가에 백신을 수출하고 있다"며 "감염병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능력있는 국가들이 가능한 빨리 개도국에 백신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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