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차 첫 배우상"..공승연 '혼자 사는 사람들', 공감대 높인 홀로족(종합)[현장의 재구성]

김보라 2021. 5. 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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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심도 있게 다룬 영화다. 저마다의 외로움을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5 가구 중 2 가구가 ‘1인 가구’인 2021년의 다양한 1인 가구의 삶을 따듯한 시선으로 세밀하게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배우 공승연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김보라 기자] “데뷔 10년차에 그동안 배우상은 받은 적이 없었는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로서 처음 상을 받아서 눈물이 터졌다.”

공승연은 11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점에서 열린 새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몇 년차 배우라는 말은 계속 들어왔는데 사실 배우로서 고민은 많이 해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승연이 2012년 데뷔한 이후 첫 주연을 맡은 장편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감독 홍성은,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 배급 더쿱)은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렸다. 

혼자 있는 게 편안한 직장인 진아 역을 맡은 공승연은 올해 열린 22회 전주국제영화제(2021)에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받았다. 또한 홍성은 감독과 제작진은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OSEN=김성락 기자]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심도 있게 다룬 영화다. 저마다의 외로움을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5 가구 중 2 가구가 ‘1인 가구’인 2021년의 다양한 1인 가구의 삶을 따듯한 시선으로 세밀하게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배우 공승연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ksl0919@osen.co.kr

이에 공승연은 “제가 그동안 시상식에 가도 상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다 감독님 덕분이다”라고 이 자리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승연은 “처음 배우상을 받은 영화라 특히나 애정이 가고 고마운 작품”이라며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많이 떨었는데 보러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단편 ‘굿 파더’(2018)로 주목받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이달 19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홍 감독도 “저도 영화제에 처음 가봤고, 상도 처음 받은 작품이다”라며 “오늘 기자간담회도 그렇고 저 역시 모든 게 처음이라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부끄럽다는 듯 해맑게 웃었다. 

[OSEN=김성락 기자]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심도 있게 다룬 영화다. 저마다의 외로움을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5 가구 중 2 가구가 ‘1인 가구’인 2021년의 다양한 1인 가구의 삶을 따듯한 시선으로 세밀하게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배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ksl0919@osen.co.kr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혼자 사는 사람들’은 나홀로족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다. 주인공 진아는 카드회사 콜센터 직원인데 업무 능력은 동료들에 비해 뛰어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지 않는 성격을 지녔다. 현대인들의 실상을 그대로 담았다.

홍 감독은 “저는 진아가 작별 인사를 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살다 보면 중요했던 관계가 어쩔 수 없이 틀어질 수도 있고, 그런 과정을 끊임없이 겪지 않나. 사람들과 헤어진다고 해서 아예 없어진 건 아니고, 헤어져도 그 관계들이 아직 연결돼 있다고 받아들이면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공승연은 “이 영화는 코로나 이전에 찍었다. 어쨌든 요즘엔 혼자가 익숙해졌는데, 우리가 과연 잘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OSEN=김성락 기자]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심도 있게 다룬 영화다. 저마다의 외로움을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5 가구 중 2 가구가 ‘1인 가구’인 2021년의 다양한 1인 가구의 삶을 따듯한 시선으로 세밀하게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배우 공승연, 정다은이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ksl0919@osen.co.kr

콜센터 직원 수진 역을 소화한 정다은도 “제가 수진을 연기하면서 ‘나만 혼자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살면서 혼자인 순간이 다들 있다 보니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나만 특별하게 외로운 게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공감하실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 영화의 메시지가 있으니, 관객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진아의 이웃 주민 성훈으로 분한 서현우는 “이 영화를 보시고 많이 외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혼자 살아도 우리가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공승연의 연기에 대해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배우가 뭔가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게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공승연이 캐릭터로서 밀도를 잡아 연기를 잘한 거 같다(웃음)”고 칭찬했다. 서현우는 그러면서 “저도 이 영화에 함께 하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주인공 진아 역을 소화한 공승연부터 신예 정다은, 그리고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현우까지 현실을 반영한 인물들을 통해 공감대를 끌어올렸다. 특히 진아가 수진, 성훈을 만나 점차 마음이 열리고 관계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것이 인상적이다. 

외롭고 힘든 현실 속에서도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작은 희망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여운이 길게 남는다. 개봉 5월 19일.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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