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은 '이해진·신중호' 비즈니스는 '한성숙·이은정'

김미희 2021. 5. 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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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사인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업체 라인플러스(LINE PLUS·이하 라인) 신임 대표로 이은정 전 라인 동남아 및 유럽 등 해외사업개발부문 총괄이 발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Z홀딩스 최대주주 A홀딩스 공동대표)와 신중호 Z홀딩스 CPO는 글로벌 무대에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한성숙 대표와 라인 이은정 대표는 한국을 거점으로 국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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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대표에 이은정
라인, 해외 모바일 서비스 확대
신중호 Z홀딩스 CPO는
라인·야후재팬 통합 주력
네이버 관계사인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업체 라인플러스(LINE PLUS·이하 라인) 신임 대표로 이은정 전 라인 동남아 및 유럽 등 해외사업개발부문 총괄이 발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틀 이해진'으로 불리는 신중호 전 라인 대표가 일본 Z홀딩스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맡아 기존 '라인'과 '야후재팬' 통합서비스를 총괄하면서다.

이에 따라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Z홀딩스 최대주주 A홀딩스 공동대표)와 신중호 Z홀딩스 CPO는 글로벌 무대에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한성숙 대표와 라인 이은정 대표는 한국을 거점으로 국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네이버 투톱으로 꼽히는 '이해진-신중호'에 이어 '한성숙-이은정' 우먼파워도 관전 포인트다.

■'첫눈' 출신 신중호-이은정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1월 말 이은정 총괄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출신인 이 대표는 네이버가 지난 2006년 인수한 국산 검색엔진 '첫눈' 전략담당이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창업했던 첫눈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신중호 Z홀딩스 CPO였다는 점에서 '첫눈 출신 신중호-이은정'이 라인 대표를 잇달아서 맡게 됐다.

이 대표는 첫눈이 네이버에 매각된 후 현대캐피탈, GS홈쇼핑, 삼성카드 등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라인에서 해외사업개발을 총괄했다. 즉 △스타트업과 대기업 △국내와 해외사업 △IT·금융·유통 분야를 두루 거친 이 대표는 전 세계 월간실사용자(MAU)가 1억8700만을 넘어선 글로벌 서비스 라인 대표로 적임자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라인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테크핀(기술+금융), 게임, 음악, 웹툰, 전자상거래(e커머스) 등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Z홀딩스와 경영통합 이후 글로벌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에서 모바일 뱅킹 플랫폼 '라인BK'를, 대만에서는 '라인 뱅크'를 선보였으며,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뱅킹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라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LINK)'를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BITFRONT)와 일본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맥스(BITMAX)를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신중호, 글로벌 빅테크 도전

신중호 Z홀딩스 CPO는 2011년 일본에서 출시한 라인을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시킨 데 이어 앞으로는 라인과 야후재팬 통합 시너지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년가량 일본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온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야후재팬 운영사)가 지난 3월 1일 경영통합을 완료하면서 출범한 Z홀딩스그룹 임직원은 약 2만3000명, 서비스는 200개가 넘기 때문에 유기적 결합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신 CPO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어 더 큰 꿈에 도전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Z홀딩스 지분 65%를 보유한 A홀딩스는 5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기존 핵심사업인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는 물론 e커머스, 테크핀, 공공 분야에서 2023년까지 매출 2조엔(약 21조2000억원), 영업이익 2250억엔(약 2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홀딩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해진 GIO와 네이버 CEO 한성숙 대표도 국내외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우선 네이버는 올 상반기 일본에 온라인 창업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을 출시한 뒤 대만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e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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