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SKT "인적분할, 주주가치 최우선 고려..11월 재상장"

김수현 기자 2021. 5.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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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SKT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SK텔레콤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향후 일정을 연내 마무리하고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내에 인적분할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고, 10월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내 재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1일 2021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적분할 계획이 주주가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방향이라는 점에 대해 투자자와 시장에서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보다 확신을 가지고 상반기 중 의사결정을 마무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은 유무선 통신인프라를 결집한 AI기반 컴퍼니로, 신설회사는 반도체, 라이프플랫폼, 글로벌 테크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를 담당하는 ICT투자전문회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중에는 전국민이 이용가능한 구독 마케팅 플랫폼도 선보인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 중 5000만 전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마케팅 플랫폼을 출시한다"며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명,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실적 컨퍼런스콜 일문일답
-인적분할 향후 일정은.
▶인적 분할 관련 남은 과정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상반기 내에 인적 분할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것이 목표다. 제반 절차 등을 감안할 때 10월 경에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내 재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와 플로 등 공정공시에 나오지 않는 사업부들은 분할 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중 어디로 가게 되는가.
▶분할 이후 존속법인은 유무선 통신인프라를 결집해 AI기반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신설회사는 반도체, 라이프플랫폼, 글로벌 테크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한 밸류업을 담당하는 ICT투자전문회사가 될 것이다. 웨이브, 플로 등 미디어 콘텐츠 기업은 라이프 플랫폼 부문에 해당하므로 신설법인 하에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해나가는 한편, 글로벌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존속법인 및 신설법인 각각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상반기 내에 이사회를 통해 확정하겠다.

-하반기에 통합형 구독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전반적인 추진 현황은.
▶하반기에는 전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마케팅 플랫폼을 출시한다. 국내 구독시장은 지난해 약 49조원에서 2025년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제휴 영역 및 사업모델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명, 매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기반으로 구독 시장에서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구독 사업은 통신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이다. 통신, 미디어, 이커머스 등 분야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온오프라인 마케팅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당사 고객뿐 아니라 5000만 국민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당사는 최적의 구독형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큐레이션 및 제휴 영역에 대해 구상 중이다.

-기존 통신멤버십인 T멤버십과 연계가 되는건가, 아예 통합 멤버십 플랫폼을 따로 출시하는건가.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형태의 통합 구독형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월 구독료를 받는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다. 5000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기존 통신 멤버십과의 연계는 당장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올해부터 분기배당으로 전환했다. 올해 배당 규모는.
▶분할 후에도 주주 친화적인 경영 기조는 확고히 지켜갈 것이다. 존속법인 배당은 분할과 무관하게 전년 수준으로 유지한다. 올해는 이미 1분기 말 배당 시점이 지났지만 이 부분은 4분기 배당에 합산해 최소한 전년 수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신설법인은 투자 포트폴리오 성장성을 인정받고 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을 것이다. 신설법인에 대한 배당 정책은 분할이 결의되고 이사회 구상이 완료되면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아직 신설법인에 대한 배당 정책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신설법인 배당이 추가로 진행된다면 존속법인의 배당에서 플러스알파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5G 가입자 연말까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5G 플래그십 단말 출시 등 5G 생태계가 개선되면서 5G 가입자는 1분기에 674만명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26만명이 순증한 것으로, 분기 기준 최다 순증 기록이다. 이에 따라 연초에 올해까지 900만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세웠는데, 현재 추이대로라면 10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 같다. 최근 출시한 5G 신규 요금제와 언택트 플랜이 고객 선택권 확대와 합리적 가격으로 5G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자금 유치를 받은 티맵모빌리티가 올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업현황과 성장 전략은.
▶2분기 중에 티맵 라이프 플랫폼 사업 영역에서 구독형 멤버십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 소비자 대상(B2C) 대리운전 시범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한 지난 4월 출범한 우버와의 합작법인 우티는 올 하반기에 통합 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초반에는 가맹택시, 고급 택시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향후에는 택시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부가 서비스 등을 선보일 것이다. 이를 통해 승객은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가 제공되는 택시를 선택할 수 있고, 택시 기사는 매출 증대 및 대외영업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웨이브가 최근 2025년까지 1조원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혔다. 향후 전망은.
▶웨이브는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및 펜트하우스 시즌2 등 지상파 콘텐츠 흥행, 아이유 광고 효과에 힘입어 200만 유료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가입자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웨이브는 지상파 콘텐츠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요 차별화 요소로 가져가는 행보로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 매출 5000억원 목표에 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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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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