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 등 음악인 12명, 미얀마 시민들에게 보내는 응원가 '스타라이트'(Starlight)
[스포츠경향]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일어선 미얀마 시민들을 돕기 위해 국내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곡 ‘스타라이트’(Starlight)를 12일 음원 사이트에 선보인다.
지난 7일 선 공개 된 9분 길이 유튜브 영상에서 신대철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11명의 기타 솔로 연주가 이어진다. 곡 부제는 ‘스탠드 위드 미얀마’(Stand With Myanmar).
‘스타라이트’는 당초 신대철이 지난해 만들어 둔 곡에서 출발했다. 올해 1월부터 기타 연주곡을 싱글로 발매해 온 그는 이 곡을 음원으로 발표하기 위해 작업을 하던 차였다.
미얀마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러 뮤지션이 동참하는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신대철은 SNS에 “지금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남의 일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 현대사에서도 겪었던 일”이라며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미얀마의 시민들에게 작은 힘이지만 무언가 하고 싶었다”고 프로젝트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뮤지션들이 저마다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동참했다. 신대철을 비롯해 네미시스 하세빈, AFA 제이크 장, W24 김윤수, 메써드 김재하, 타미 김, 조필성, 박창곤, ABTB 황린, 임정현, 이현석 등 11명의 기타리스트와 드러머 박영진이 함께 곡을 연주했다.
참여한 뮤지션들은 비대면 시대에 맞게 각자 작업실에서 녹음하고 직접 연주 영상을 촬영해 전달했다. 영상 말미에선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주의 투쟁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유튜브와 음원 등 곡을 통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 기부된다.
영상은 11일 오후까지 1만1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는 댓글들도 이어졌다. 해외 음원 사이트에도 공개됐으며 국내 음원 사이트에도 오는 12일 발매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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