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 설명" 제안 '접수'한 北.. 대화 물꼬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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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북한에 '접촉 제안'을 했고, 북한은 이에 '잘 접수했다'는 취지로 반응한 사실이 10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북한에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겠다"며 접촉을 요청했고, 북한 측에서는 "잘 접수했다"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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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교착상태 '북·미 대화' 물꼬 주목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북한에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겠다”며 접촉을 요청했고, 북한 측에서는 “잘 접수했다”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설명회를 명분으로 북·미 간 접촉이 성사될 경우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장기간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의 물꼬를 틀 유인책을 미국 측에서 제시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아울러 양측 협상이 어느 급에서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인지도 관건이다.
마침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외교협상에 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유연한 행보를 보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바이든 정부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유인할 방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두 나라 간 공조 등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에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한 후 추가로 공개 가능한 부분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정부의 ‘실용적이고 조정된’ 대북 접근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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