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7년 5월 12~15일 역대 최악의 해킹사건이 일어났다.
전 세계 150여개국 30만대 이상 컴퓨터가 워너크라이(WannaCry)라는 랜섬웨어에 감염됐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 잠가버린 후 암호를 푸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테러로 가동을 멈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전 세계가 난리가 났다. 러시아 내무부, 영국 보건부 외에도 주요 국가 통신사·은행·병원·학교 등 공공기관과 기업이 당했다. 한국도 국가사이버위기경보가 발동됐다. 당시 북한이 배후로 지목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테러로 가동을 멈췄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문 해커범죄집단 다크사이드의 소행이라고 했다. 당장 파이프라인을 이용하는 18개 주와 워싱턴DC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길이 8850㎞ 송유관을 통해 남부 멕시코만 정유시설에서 만든 완제품을 텍사스주에서 동북부 뉴욕주까지 매일 250만배럴씩 보낸다. 동부 해안지역 전체 석유 사용량의 약 45%다. 여기에 의존하는 소비자만 5000만명 이상이다. 한국 인구(5182만명)와 맞먹는다.
다크사이드는 지난해에도 사이버 테러로 80여개 서방기업에 수백억달러 손해를 입혔다. 주로 돈 잘 버는 대기업이 표적이다. 한국에선 3·3디도스(DDoS) 사태(2011년),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2011년), 언론·기업 전산대란(2013년) 등이 대표적 사이버 테러다.
지금 국내에서 돌아다니는 랜섬웨어만 약 50종이라고 한다. 돈만 된다 싶으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음성메시지·메일 등을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 사이버 시대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뚫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논설위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곡살인’ 이은해 “억울하다”…父 “난, 우리 딸 말 100% 믿어”
- 천도재 지내다 저수지 빠진 무속인 구하려던 남녀 2명 숨져(종합)
- 강형욱 반려견 레오, 안락사 논란…수의사들 '술렁' 이유 뭐길래
- "여성 2명과 동시교제"..차두리 '내연 문제'로 고소전 '충격'
- 죽은 남편 아이 임신한 상간녀, 건물주 아내에 "전재산 내놔"
- 이혼 전력 숨긴 아내, 따지자 하는 말이...혼인취소 가능할까요?
- 추적단 불꽃 '아내 속옷' 미끼에 걸려든 서울대 N번방…경찰 왜 못했나
- "혼자 오면 안돼"…산오르던 女유튜버 영상 화제된 까닭
- "마약 없다니까!"…女가수 체포 순간 SNS 생중계됐다
- 김호중, 음주처벌 피해가나…경찰 제시한 '위드마크' 증거능력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