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에 빠진 투자자..카뱅 크래프톤 '따상 공식' 다시 쓸까
전문가 "IPO 보고서 검토 등
기업가치 따져보고 청약을"
◆ SKIET 급락 충격 ◆
SKIET가 상장 이후 주가가 하한가 가까이 하락하면서 공모주 필승 신화에 제동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대형 공모주의 경우에도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는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는 6월부터는 중복 청약이 불가능해지면서 증권사별 경쟁률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를 비롯해 지난달 이후 상장한 5개 기업 모두 주가가 상장일 시초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해 큰 관심을 받은 쿠콘은 이날 주가가 6만1600원으로 상장일 시초가(8만원) 대비 23% 하락했다. 이삭엔지니어링(-20.7%), 해성티피씨(-13.8%), 엔시스(-46.6%) 등 지난달 상장한 새내기주도 모두 상장일 시초가 대비 11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동안 대형 공모주는 '따상' 행렬을 이어왔다.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 대형 공모주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첫날 상한가를 기록해 따상 행렬에 합류했다. SKIET의 부진한 성적에 상장을 예고한 공모주 투자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크래프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가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늦어도 오는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를 지양하고 상장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대어급 공모주들이 기업가치를 어느 정도에 책정해서 상장을 진행할 것인지가 상장 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요인"이라며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기업가치를 높게 책정하는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IET가 상장 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건 개별 주식의 문제"라며 "앞으로는 상장 예정 기업들의 IPO 보고서가 올라올 때 제시되는 기업가치를 동종 그룹과 비교해보는 등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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