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운전 해주세요"..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 개발

이호진 2021. 5. 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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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까지는 완벽한 자율주행차 기술은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아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운전자가 다시 운전대를 잡아야 할까요?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자가 운행 중에 휴대전화를 만지며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도로에 자율주행이 어려운 위급상황이 발생하자, 차량에서 운전대를 잡아 달라는 소리가 울립니다.

<현장음> "수동운전 해주세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운전자가 자율주행차로부터 안전하게 제어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인공지능에 모든 걸 맡기기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하더라도 자동차로부터 운전자가 운전 제어권을 넘겨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하지만 제어를 전환하는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보니 제조사별로 기능을 달리 구현하는 등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가이드라인에는 도로 위 사고나 주변 차량 상황 등 환경적 상황뿐 아니라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해 운전 준비도에 따른 운전 제어권 전환 기준도 포함됐습니다.

<김우진 / ETRI 인지교통ICT연구실 기술총괄> "운전자의 행동 정보, 그리고 시선 정보, 생체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서 운전자의 운전 준비도를 측정하게 되고요."

실제 자율주행에서 수동 운전 모드로 전환해야 할 때, 갑자기 운전자에게 급한 전화가 걸려올 경우,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해 자율주행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준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안내해줍니다.

가이드라인 제작에는 연구진 포함 관계자 458명이 1,500차례 이상 실험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가 반영됐습니다.

<윤대섭 / ETRI 인지교통ICT연구실장> "가이드라인은 제어권 전환 상황에서 운전자, 차량, 환경 관점에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포함하고 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 가이드라인을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제조사, 대학 등에 배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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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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