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문화 만들겠다" 서튼 신임 감독의 방향은 '공격적인 야구'
[스포츠경향]
래리 서튼 롯데 신임 감독이 롯데에 ‘이기는 문화’를 이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는 11일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서튼 퓨처스 감독에게 1군 지휘봉을 맡겼다. 서튼 감독의 취임 첫 인터뷰가 진행된 부산 사직구장 인터뷰실엔 평상시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서튼 감독은 “롯데 1군 감독이 돼 영광이다. 타이밍이 이상하다는 것은 알지만 인생에선 특이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어느 시점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시즌 30경기 만에 다시 출발하게 됐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함게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이날 오전 구단으로부터 감독 선임 사실을 전해 듣고 서둘러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단과 상견례 자리에서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롯데만의 정체성을 만들자는 당부도 있었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기록을 보면 득점을 많이 낸 날에는 많이 이겼지만 1점차 타이트한 승부에선 진 경기가 많았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작은 것에 집중하자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TV로 1군 경기를 봤을 때 매 경기 선수들이 뭉치고 단합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며 “우리는 팀으로서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 투구와 수비, 공격 세 가지 부문에서 확실한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튼 감독은 선수들이 여론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기를 바랐다. 서튼 감독은 “부산은 굉장한 야구도시다. 팬들도 환상적이다. 이 도시는 우리팀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고 롯데가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선수들은 어깨에 50파운드(약 23㎏)짜리 가방을 메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팬들의 기대는 이해하지만 선수들은 불필요한 짐을 내려놓아야 한다. 롯데엔 긴 역사가 있지만 이제부터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군에서 선수를 육성하던 서튼 감독은 이제 1군 감독으로서 승수를 쌓아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됐다. 그는 현재 롯데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리빌딩’이라기보다 ‘리스타트(restart)’라고 규정했다.
서튼 감독은 “나도 개인적으로 승리하고 싶은 야심이 크다. 하지만 이와 함께 미래를 내다보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의 승리와 유망주 육성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나의 첫 번째 목표는 이기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 개개인이 성장해야 한다”며 “육성보다는 성장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이기는 동시에 성장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허 전 감독 체제와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야구를 하는 게 나만의 철학”이라며 “주어진 선수들로 최대한 공격적인 야구를 할 수 있는 라인업을 짜겠다. 상위 타선이 최대한 출루하면 하위 타선이 안타를 쳐서 주자를 움직이게 하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사직|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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