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었다더니..中인구 14억명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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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가 총 14억 1,178만 명으로 집계돼 우려됐던 지난해 인구 감소 쇼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일부에서 제기된 지난해 인구 감소 및 '14억 명 아래로 추락' 주장은 현실화하지 않았지만 인구 증가율 둔화 추세는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인구 증감 상황과 관련해 관심을 모은 지난해 출생아 숫자에 대해 닝 국장은 "잠정 집계 결과 1,200만 명 수준으로 이는 작은 규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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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 수 18% 줄어들어
1~2년후 인구 감소 현실화할 듯
중국 인구가 총 14억 1,178만 명으로 집계돼 우려됐던 지난해 인구 감소 쇼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출생아 숫자는 대폭 하락해 향후 1~2년 사이 인구 감소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한 ‘제7차 인구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중국 인구는 지난해 10월 말 현재 14억 1,177만 8,72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인구는 지난 2018년 이후 공식적으로 14억 명으로 발표돼왔다. 그런 만큼 지난해 인구는 1,000만 명가량 증가한 것이다. 10년 전인 2010년(13억 3,972만 4,852명)과 비교하면 7,205만 3,872명(5.38%) 늘어났다. 2011~2020년 연평균 0.53% 증가한 셈이다. 닝지저 국가통계국장은 이날 “중국 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지난해 인구 감소 및 ‘14억 명 아래로 추락’ 주장은 현실화하지 않았지만 인구 증가율 둔화 추세는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1982년 2차 인구조사에서 2.09%(1965~1982년)를 기록한 후 3~6차 기간에 1.48%, 1.07%, 0.57%로 둔화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노인 인구는 급격히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4세 이하 17.95%, 15∼64세 68.55%, 65세 이상은 13.5%로 조사됐다. ‘고령사회’의 기준인 노인 인구 14%선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남녀 인구 비율은 남성이 51.24%로 여성(48.76%)보다 많아 남초 현상이 여전했다.
다민족 국가의 성격과 관련해 한족이 12억 8,631만 명으로 전체의 91.11%를 차지했으며 55개 비(非)한족 소수민족은 총 1억 2,547만 명(8.89%)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감 상황과 관련해 관심을 모은 지난해 출생아 숫자에 대해 닝 국장은 “잠정 집계 결과 1,200만 명 수준으로 이는 작은 규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9년 출생아가 1,465만 명이었던 데 비해 18.1%가 줄어든 것이다.
중국의 연간 사망자 숫자가 평균 1,0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지난해는 60년 만의 인구 감소라는 대형 쇼크에서는 벗어난 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결혼 건수가 2019년 대비 12.2% 감소한 데 비춰보면 올해나 내년에 출생아 숫자가 1,000만 명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구 감소로 중국 정부도 정년 연장 등 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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