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무비]혼자 사는 우리들을 위한 '혼자 사는 사람들'

홍승한 2021. 5.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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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우리들에게 작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영화가 온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홍성은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 제작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공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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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혼자 사는 우리들에게 작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영화가 온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홍성은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 제작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공개 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혼자가 익숙하고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꺼리는 진아 역의 공승연, 진아의 신입이자 후배 수진 역의 정다은, 진아의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성훈 역의 서현우, 그리고 홍성은 감독이 참석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1인 가구가 마주한 현실의 불안이 그대로 담겼다. 콜센터 상담원 진아(공승연 분)의 일상과 작은 변화들을 통해 혼자 사는 삶이 가진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관계에 대한 자그마한 움직임이 섬세하게 그려냈고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 및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2관왕에 등극했다.

홍성은 감독은 “20대 중반부터 자취 생활을 했다. 혼자 생활을 하면서 체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우연히 고독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엄청나게 눈물이 나더라. 혼자 사는 삶이완벽하다고 생각했데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여겨졌다. 혼밥, 혼술이 유행했을 때에도 사람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혼자 인 게 불안하고 공감받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어 이런 고민을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아를 생각하면서 그려낸 방식이 단순히 히키코모리(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처럼 갇혀 지내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사회생활과 금전적인 활동도 하고 자신의 삶에 온전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공승연은 “나도 혼자사는 사람이다. 진아와 저와는 성격이 다르다. 저도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단절하는게 공감을 하면서도 안됐기도 했다. 진아를 연기하는게 어려웠다.연기하면서 힘든점은 감독님이 표정 없이 하이톤을 원하셨는데 그게 힘들었다. 표정이 없기도 하고 조금씩 돌을 던지면서 진아가 움직이는데 그것이 맞는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했다. 감독님이 옆에서도 도와주시고 현장 편집본을 많이 보면서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승연은 첫 장편영화 데뷔작에서 극을 충실히 이끌어가며 관객에게 캐릭터의 감정선을 오롯이 전달해 주고 있다. 공승연은 “그 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몇년차 배우라는 말을 들었는데 내가 이 연차수에 맞는 배우일까 많은 고민을 했고 아직까지 연기로서 시상식에 가거나 상을 받은 적이 없었다. 전주영화제에서는 인사말부터 눈물이 터져나왔다. 상을 받은건 감독님 덕분이라 모든 영광을 감독님에게 돌리겠다”고 소감을 다시 한번 밝히기도 했다. 서현우는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공승연 배우가 중심을 잡았다”고 축하했다.

또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존재감을 폭발시키고 있는 서현우도 진아의 변화를 이끌어 중요한 인물인 성훈으로 등장한다. 서현우는 “‘혼자사는 우리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회생활하면서 시나리오를 볼때 공감이 됐다”면서 “혼자서 휴대폰을 보지만 몇 만 명과 소통하고 있지 않나. 인간관계가 많이 변화했으니 이 부분에 대해 고찰했으면 한다. 많이 외로워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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