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PPI 3년6개월만에 최고치..세계 인플레 위험 요인

정지우 2021. 5.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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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3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매체 차이신은 "코로나19 영향 속의 지난해 기저효과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보복 소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서 "상품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PPI를 올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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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과 비교해 6.8% 상승, 소비자물자지수는 0.9% 오르는데 그쳐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월간 추이. 중국 국가통계국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3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재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팬데믹 기저효과, 보복 소비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PPI상승은 세계적 인플레이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PPI는 1년 전보다 6.8%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0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6.5%보다도 웃돌았다. 전달 PPI 4.4%와 견줘서는 2.4%포인트 올랐다.

경제 매체 차이신은 “코로나19 영향 속의 지난해 기저효과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보복 소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서 “상품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PPI를 올렸다”고 풀이했다.

PPI는 생산자나 수입업자의 판매 가격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상품의 공급에 비해 수요가 늘어나면 출고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공급 감소와 물가상승은 전형적인 인플레이션 전조 증상으로 꼽힌다. PPI는 3~6개월 후의 경기흐름을 예상하는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다.

주요 통신은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세계적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며 “생산자들이 높은 가격을 유통업자에게 전가할 수 있어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PPI 상승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천연가스 85.8%, 철광석 38.3%, 철금속 가공업 30.0%, 석유·석탄 가공업 23.8%, 화학섬유 제조업 17.5% 등이 각각 상승했다.

반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4월 CPI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인 1.0%를 소폭 하회했다. 전달 CPI 상승률 0.4%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CPI는 주로 비식품 가격이 상승을 이끌었다. 교통·통신 4.9%, 항공권 26.9% 등 비식품 가격은 1.3%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 -21.4%, 닭고기 -8%, 오리고기 -2% 등 식품 가격은 전년대비 0.7% 하락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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