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 "서튼 감독, 캔자스시티 마이너에서 함께 뛰던 사이. 새 감독 문화와 기존 문화 섞이면 좋은 시너지" [스경X현장]

대전|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5.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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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롯데 신임 서튼 감독(왼쪽)과 한화 수베로 감독.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49)이 롯데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래리 서튼 감독(51)과의 인연을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시즌 4차전 홈경기에 앞서 서튼 감독의 선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롯데는 2019시즌이 끝난 후 부터 팀을 이끌었던 허문회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2군 감독으로 있던 서튼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감독 경질 후 이뤄지는 감독대행 체제가 아닌 정식 감독으로의 선임이다.

이로써 올시즌 KBO 리그의 외국인 감독은 수베로 감독과 KIA의 맷 윌리엄스 감독 그리고 서튼 감독까지 총 3명이 됐다. 2019년 10월 윌리엄스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39년 리그 역사에 겨우 2명의 외국인 감독만이 재임했던 KBO 리그는 올시즌 수베로 감독이 합류하고 서튼 감독까지 부임하면서 한 시즌에 3명의 외국인 감독이 머물게 됐다.

수베로 감독은 서튼 감독에 대해 “서튼 감독과 라이언 롱 코치의 경우에는 1991년 캔자스시트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같이 했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롱 코치의 경우 함께 생활하다가 내가 상위리그로 콜업이 되면서 서튼 감독을 만났다. 당시 서튼 감독은 1루수로 뛰었다”고 기억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 이후에도 계속 캔자스시티의 팜에서 같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로서의 인연을 이었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사실 감독의 선임은 구단과 그룹의 결정이므로 내가 딱 코멘트할 부분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우리의 경우에는 구단이 리빌딩이 필요했고 나 역시 리빌딩을 오래 해왔던 감독이어서 서로 방향이 맞았던 것이었다. 외국에서 감독이 오면 그 감독이 가져오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KBO 리그의 고유의 문화와 섞이면 리그에는 좋은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한화는 라이언 카펜터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주 일요일 LG와의 더블헤더에서 수비를 하다 담 증상이 온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는 라인업에서 빠진다.

대전|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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