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만지면 안돼" 제주 바다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발견
박미라 기자 2021. 5. 11. 16:50
[경향신문]
제주 바다에서 맹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0일 오후 10시40분쯤 제주시 신엄포구 방파제에서 파란고리문어로 추정되는 문어를 잡았다는 낚시객 A씨(29)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낚시객으로부터 전달받은 파란고리 문어는 육안으로 봤을 때 대략 6cm 정도 크기로 살아있는 상태였다. 해경은 해당 문어를 11일 오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연구원에게 인계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연구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파란고리문어는 청산가리의 10배 이상의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이 있어서 1mg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 물리거나 먹물을 쏘이게 되면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주에서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제주시 신촌포구에서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파란선 문어나 파란고리문어는 강한 맹독성을 갖고 있으므로 해당 문어를 발견했을 때 절대 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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