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라멜라, 한국인이 보낸 욕설 메시지 '공개 저격'
“야, 라멜라, X먹어라” “야, 라멜라, 네 가족 X먹어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고 있는 에릭 라멜라가 11일(한국 시각) 인스타그램에 한국인 팬으로부터 받은 욕설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사진과 이름은 가리지 않았다. 한국어 이름과 사진 속 외모로 미루어 보면, 한국인이 보낸 메시지로 추정된다.
라멜라는 캡처사진과 함께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다”며 “나한테는 되는데, 가족한테는 안 돼”라는 글도 덧붙였다. 라멜라가 원본 사진 그대로를 공개한 이유가 욕설이 지속적으로 반복됐고, 가족에 대한 욕까지 했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현재 보낸 이의 계정은 검색되지 않는다. 계정을 삭제했거나 계정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라멜라는 최근 손흥민에게만 고의적으로 패스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축구 팬들에게 받아왔다. 경기가 끝나면 라멜라 SNS 계정에 한국인들이 다수의 욕설을 남기는 일이 잦았다.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도 라멜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라멜라는 지난 8일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리즈와의 원정 경기에 후반 22분 교체 출장했다. 손흥민이 1골을 넣었음에도 팀이 1대3으로 지고 있던 후반 41분, 공을 잡은 라멜라는 박스 안에서 패스하지 않고 드리블하다가 경기장 코너로 몰렸다.
그는 ‘라보나 킥'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공은 반대 편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라보나 킥은 균형을 잡는 다리 뒤로 반대쪽 발을 돌려 공을 차는 기술로, 일종의 묘기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라멜라에 대한 비난 여론이 제기됐다. 후반 막판, 팀이 지고 있는데 무책임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이다. 당시 현지 방송 BT스포츠에서 경기를 중계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드난드도 라멜라에 대해 “(경기장에서 같이 뛰고 있다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우리는 끌려가고 있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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