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공감 제주사회]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제주도가 전국 1위'
중증장애인생산품..지정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모든 서비스
공공기관 총 구매액의 1% 이상 구매비율을 법으로 명시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의 고용 역할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0개소에 402명 종사
2020년 코로나로 어려웠지만 우선구매 전국 1위 기록
■ 방송일시 : 2021년 5월 7일(금) 오후 5시 1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복지과 강석봉 과장
이 시간은 소통과 포용의 발견,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시간인데요. 제주특별자치도가 2020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비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의 우선구매사업을 중심으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복지과 강석봉 과장 전화로 나와 있는데요. 과장님 안녕하세요?
◇류도성> 우선 중증장애인생산품이 뭔지 설명을 해주실까요?
◆강석봉>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지정을 받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제품과 제공하는 노무나 용역 등의 서비스를 말합니다. 특히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2조 2항에 따라서 공공기관별 총 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그럼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와 관련해서 법적의무나 근거가 있습니까?
◆강석봉> 우선구매 법정의무 비율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 제7조 공공기관의 구매촉진으로 대상기관 총 구매액 1% 이상의 구매 비율을 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법령근거로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3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임 및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7조 공공기관의 구매촉진에 의거 법적인 근거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강석봉> 중증장애인들 대다수는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을 고용하는 직업재활 생산시설에서 만든 생산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의무화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을 돕고, 자립여건을 마련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장은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구매를 우선적으로 촉진해야 한다고 우선구매 특별법 제7조에 적시되어 있습니다.
◇류도성> 도내 중증장애인생산품 업체인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0개소 업체에 400명이 넘는 종사자들이 물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어떤 것들인가요?
◆강석봉> 우리 지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0개소에는 다양한 물품 생산과 판매를 위해 40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중증생산품 판매가 중증장애인의 소득 창출과 자립생활의 터전 마련으로 이어지는 만큼 중증장애인생산품은 일반제품보다 품질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특히 도내에서 생산되는 중증장애인생산품은 복사용지, 화장지, 상패, 현수막, 화훼류, 제과·제빵, 된장, 양초, 햄과 소시지, 인쇄판촉물, 호텔업, 청소용역, 전산유지보수, 차류 외 다수의 물품을 다양하게 생산·판매하고 있구요.
나라장터를 활용한 구매물품은 컴퓨터, 사무용 가구, 영상감시장치, 선풍기, 인증관리시스템, 피복,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여러 품목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강석봉>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세수의 감소와 긴급재난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세출 효율화 등 예산 확보가 매우 어려웠던 2020년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우선구매금액 18억 9,700만원 및 우선구매비율 1.17%로 2019년 대비 각각 10억2,900만원, 0.59% 증가했습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부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대상으로 전국최초 장애인근로자 인건비성 경비 지원을 통해 장애인근로자가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운영에 따른 지지체계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지원시스템을 재설계해 나가고자 합니다.
◇류도성> 이렇게 제주도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비율 전국 1위를 하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습니까?
◆강석봉> 제주특별자치도는 구매 확대를 위해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평가계획 수립 등을 통해 우선구매비율 확대 구매 독려반 운영을 통해 도청 각 부서 및 사업소 등을 직접 방문하고 구매방법, 생산시설 정보 등을 제공했구요.
매월 구매실적 통보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부서별 홍보를 위해 대면 방문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았으나, 각 부서장님과 직원들께서 적극 호응해 주셨고, 도움 주셨습니다.
◆강석봉>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주특별자치도는 10개소 직업재활시설과 1개소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품판매시설에서는 중증장애인생산품 홍보 및 물품 수의계약 대행과 도외 생산품 판매도 대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생산품판매시설로 직접 연락해 주시면 우리 지역에서 만든 장애인생산품 모든 물품이 주문 가능하고, 배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마지막으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사업과 관련해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강석봉>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해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와 판로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일반기업에 비해 시장진입 문턱이 높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비장애인에 비해 경쟁고용이 취약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 등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직업재활시설과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께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물품 구입을 통해 착한 소비에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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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류도성 아나운서] ryud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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