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도 '포기'했었다..챔스 기적의 원조 '캄누의 기적' 재조명

윤진만 2021. 5.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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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시계를 22년전으로 돌려 캄누에서 펼쳐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떠올렸다.

'캄누의 기적'은 1998~1999시즌 맨유가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누에서 열린 바이에른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테디 셰링엄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현 맨유 감독의 연속골로 2대1 대역전드라마를 쓴 경기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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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시계를 22년전으로 돌려 캄누에서 펼쳐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떠올렸다.

3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건강을 회복한 퍼거슨 감독은 본인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출시를 앞두고 10일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 절대 굴복하지 않아'란 제목의 다큐멘터리 컨셉에 맞춰 '캄누의 기적' 관련 질문이 나왔다.

'캄누의 기적'은 1998~1999시즌 맨유가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누에서 열린 바이에른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테디 셰링엄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현 맨유 감독의 연속골로 2대1 대역전드라마를 쓴 경기를 일컫는다.

'캄누의 기적'은 리버풀이 AC 밀란을 꺾은 '이스탄불의 기적'과 같은 '챔피언스리그 기적'의 원조격으로 불린다.

모처럼 인터뷰에서 나선 퍼거슨 감독은 "우리가 바이에른을 꺾을 거라고 생각했느냐고? 전혀!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해줄 말을 고르고 있었다. '우린 아주 좋은 시즌을 보냈어'와 같은 멘트 말이다"라고 돌아봤다.

'퍼기타임'으로 유명한 천하의 퍼거슨 감독도 당대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을 상대로 역전할 거란 확신이 들지 않았다는 거다. 바이에른의 골키퍼는 올리버 칸이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있게 2분 간격으로 터진 골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를 통해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 감독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도 지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다. 올시즌 스코틀랜드에선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가 셀틱 천하를 끝내고 10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열기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맨유 감독 시절(1987년~2013년), 라이벌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수 제라드를 기억하는 퍼거슨 감독은 "제라드? 오~ 판타스틱한 지도자"라며 "기자회견 스킬이 대단하다. 쿨하면서도 질문에 맞는 답만 말한다"며 호평과 함께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오는 27일 영국에서 개봉하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그날을 돌아본다.

예고편을 보면 퍼거슨 감독이 "나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아 울기만 했다"고 돌아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상을 제작한 아들 제이슨 퍼거슨은 "아버지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그저 '아, 내 기억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어, 내 기억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참 좋을텐데'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며 축구계를 충격에 빠트린 퍼거슨 감독은 다행히 수술을 성공리에 마쳐 입원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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