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이작가 "구혜선 작품 활동? 말할 가치 없어.. 배우나 하길" ('매불쇼')[종합]

[OSEN=임혜영 기자] ‘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이규원 작가가 구혜선, 솔비 등 미술 작품 활동 중인 연예인들을 저격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미술 작가 겸 기획자 홍대 이작가(본명 이규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연예인들의 작품 활동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규원 작가는 구혜선, 하정우, 솔비, 조영남을 두고 “이들의 활동에 대해 미술계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조사를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규원 작가는 “조영남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작가를 할 때 이벤트성으로 하는 느낌이 든다. 조영남 씨는 미술계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작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욱이 “개인적으로 가장 비판할 만한 셀럽이 있느냐”라고 묻자 이규원 작가는 “솔비다”라고 대답했다.

정영진이 “솔비와 구혜선 중 누가 더 인정을 받지 못하냐”라고 묻자 이규원 작가는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 구혜선은 말할 가치도 없다. 미술 작가, 영화 감독, 글 작가 등을 한다.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미술은 즐기면 좋겠다. 본인의 재능이 있는 거 같긴 하다. 감성적이고 글로도 표현하지만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되고 홍대 취미 미술 수준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정우에 대해서는 구혜선과는 다른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는 “재능이 큰 건 맞는 거 같다. 하정우는 워낙 인기가 좋으니 팬들이 작품을 구매하는 거 같다. 하정우는 진심으로 예술적인 것들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거 같다. 미술 작품만으로 판단할 때는 평가하기가 좀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하정우의 작품이 약 1천만 원에 달한다고 말하면서 “미술 작품만으로 좋고 나쁘고를 판단할 수 없는 시대다. 작가가 유명하면 작품도 유명해진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솔비에 대해서는 “2008년에 악플 때문에 괴로워서 치유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림을 보면 배운 사람이 이렇게 할 수는 없다. 솔비는 장르를 모르겠다. 물감을 많이 쓴다. 굳이 좋게 이야기하자면 추상 표현주의다”라고 설명했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케이크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면 팝아트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솔비의 실력에 대해 “2020년까진 중고등학교 수준, 미대에 가고픈 청소년 수준이다. 솔비의 장르는 입시생이다”라고 설명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미술계에서는 아직 솔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다고 전하며 “솔비가 퍼포먼스 미술을 많이 선보였는데 테크닉적인 부분이 부족하다 보니 그럴듯하게 보이려는 걸 한 것 같다. 퍼포먼스는 1960년대까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대에 한다는 건 무리가 있다. 솔비가 속한 아트 그룹은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예술이란 장르를 선택했다고 느껴지게 한다. 나쁘다곤 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규원 작가는 “지난 3월 개인전을 봤는데 완성도가 많이 좋아졌더라. 작품에 대한 콘셉트와 설명을 읽으니 이해가 됐다”라고 솔비에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규원 작가는 “우리나라 유명한 작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한 작품당 10억 원 넘게 팔렸을 때보다 연예인 출신 작가가 한 작품을 1천만 원에 팔았다고 하는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런 언론 플레이가 일반 작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라고 현상을 꼬집기도 했다.

/hylim@osen.co.kr

[사진]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구혜선 SNS, 솔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