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소요 사태 나흘째 격화.."가자지구 목표물 130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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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예루살렘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소요 사태가 나흘째 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 표적' 130개를 타격하고 하마스 및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 1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촉발됐다.
이스라엘이 이에 응하지 않자 하마스는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 공격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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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동예루살렘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소요 사태가 나흘째 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 표적' 130개를 타격하고 하마스 및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 1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촉발됐다.
이스라엘이 알아크사 사원 인근에 병력을 배치하자 하마스는 10일 오후까지 군경을 모두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이 이에 응하지 않자 하마스는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에 공습을 벌여 맞대응에 나섰다.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동 9명을 포함해 2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200기 이상이며 미사일 요격 시스템 아이언돔이 이 중 90% 이상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또한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의 3분의1 정도가 가자지구 안에서 추락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하마스와 무장 단체의 무기 생산 및 저장 시설, 훈련장, 군 기지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화상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 측 반대로 공동 성명은 채택되지 않았다.
안보리 15개국은 이날 노르웨이가 작성한 예루살렘 소요 사태 관련 성명 초안을 논의했다.
초안엔 이스라엘에 동예루살렘 등에서 정착촌 건립과 파괴, 퇴거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회의에 참석한 한 외교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 측이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막후에서 노력중이며 현 시점에서 성명이 도움이 될 지는 잘 모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이-팔 간)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안보리의 조치를 보장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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