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생일' 비셀고베와 연장 계약 체결 [공식발표]

[OSEN=우충원 기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비셀고베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비셀고베는 지난 11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니에스타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비셀고베는 곧바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니에스타가 비셀고베와의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생일에 비셀고베와 계약을 연장했다.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니에스타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3년간 역사를 쌓아왔다. 사랑으로 환영해줘 감사하며 3년 전 이곳에 올 때의 열정으로 2년 더 도전하고 싶다. 이곳은 내 두 번째 집"이라는 말을 남기며 고베와의 2023년까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2002년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니에스타는 총 32개의 우승 트로피와 2011-12 시즌 UEFA 올해의 선수상, 두 번의 트레블, 6관왕 달성, 통산 월드 베스트 9번 선정 등 전설적인 커리어를 가진 21세기 최고의 완성형 미드필더이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2018년 5월, 22년을 함께한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일본의 비셀고베에 3년 7500만 유로(950억 원)의 규모로 이적했다.  특히 지난 2020년 1월 일왕배 정상에 오르면서 고베 구단에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다가 그해 말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허벅지를 다쳐 재활에 몰두한 그는 지난 1일 실전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비셀고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