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선들 "임혜숙, 지도부가 결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들이 송영길 대표에게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오늘(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송 대표와 재선 의원들의 비공개 간담회에선 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 문제를 놓고 찬반 논쟁이 치열하게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계인 김병욱 의원은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난 임혜숙 후보자는 여성 후보자라는 점에서 보호받아야 할 측면도 있지만 그럼에도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마지막 1년이라도 당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대선 전까지 청와대 요청에 따라간다면 대선에 플러스 요인이 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4월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온 '내로남불' 행태에 대한 자성도 잇따랐습니다.

위성곤 의원은 "조국·박원순 문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당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대선에서 또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