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안성기X윤유선 "'아들의 이름으로', 진심과 양심이 있는 영화" (종합)

이지영 2021. 5. 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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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지영 인턴기자]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의 배우 안성기와 윤유선이 '최파타'에 출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의 코너 ‘최파타 레드카펫’에는 배우 안성기, 윤유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최화정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배우 안성기, 어떤 역할이든 진심으로 연기하는 천상배우 윤유선"이라고 소개했다.

최화정은 “안성기 선배님께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배우에 항상 상위권이시다. 국민배우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해 건강 이상 소식을 듣고 많은 분이 걱정하셨다. 괜찮아지셨냐”고 건강을 물었다.

안성기는 “많이 좋아졌다. 많은 분이 걱정해주셔서 연락도 많이 받았다.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걱정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최화정은 “목소리를 들으니까 다시 든든해진다”라며 건강해진 안성기의 모습에 기뻐했다.

윤유선은 “안성기 선배님께서 워낙 건강관리 잘하셔서 빨리 회복하셨다”고 귀띔했다. 안성기는 “모범적으로 관리, 건강 관리를 하는 편”이라고 인정했다.

윤유선은 “저희 영화 보시면 안성기 선생님께서 얼마나 운동을 많이 하시고 건강한지 알 수 있다. 운동을 많이 하셔서 반성하게 되더라”고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렀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에 대해 안성기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던 한 남자가 아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반성을 하지 않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최화정은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5.18 민주화 운동으로 80년대다"라고 말했다.

윤유선은 "80년대에 상처받았던 사람들의 지금 이야기다. 진심과 양심이 있는 영화다. 끊임없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괴로워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게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유선은 "저는 지금 사는 광주 분을 대신한 피해자 가족을 맡았다. 2차 피해자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프지만 담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극중 캐릭터를 소개했다.

노개런티로 출연한 안성기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정국 감독이 제작까지 다 맡았더라. 또 너무 뻔한 액수의 제작비라 감독에게 '나중에 잘 되면 서로 갖자'라고 먼저 이야기했다"라며 출연료 없이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화정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엄청난 일이다"며 감탄했다.

윤유선은 "저는 이 감독님과 94년도 영화 '두 여자 이야기'를 통해 대종상을 받고 좋은 인연으로 ('아들의 이름으로) 하기로 했다. 감독님께서 '안성기 선생님께 대본을 드려도 될까 고민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안성기 선생님께서 대본을 저녁에 받아보고 아침에 하시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라며 흔쾌히 수락한 안성기 출연 뒷 얘기를 들려줬다.

이어 안성기는 극중 캐릭터와 관련 “오채근이라는 인물의 감정을 따라간다. 아버지인 오채근이 아들을 위해 나중에 복수까지 하게 되는 그 감정선이 아주 매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화정은 “‘아들의 이름으로’에 일반 광주 시민분들이 영화에 출연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안성기는 “제작비가 충분했으면 캐스팅 했을텐데 어려우니까 전부 주변에 계신 분들을 섭외했다”라고 답했다.

최화정이 “오디션 없이 진행됐냐. 아니면 오디션이 치열했냐”고 묻자 윤유선은 치열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유선은 “식당 사장님 역을 캐스팅했는데 감독님께서 마음에 들지 않아 하셨다. 그런데 실제로 한강식당의 사장님께서 발성이 좋으셔서 영화 속 한강식당의 주인으로 직접 출연하시게 됐다”라며 재밌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 청취자는 안성기가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 이어 같은 주제를 다룬 '아들의 이름으로'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안성기는 "같은 광주 문제를 다뤘지만 그때는 시민군 입장이었고 이번에는 반대편에 있는 사람의 역할을 했다"라며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안성기는 “(방송 시간이)너무 짧아서 얘기를 본격적으로 잘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하며 “(라디오가) 너무 좋았다”라고 인사했다. 윤유선은 “저는 늘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라디오가) 집 같다”고 편안하게 마무리 인사를 했다.

배우 안성기, 윤유선이 주연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12일 개봉된다. '아들의 이름으로' 1980년 5월의 광주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는 한 남자의 뜨거운 복수를 그렸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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