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판' 선봉 리즈 체니, 당직 박탈 투표 12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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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내 대표적인 '트럼프 저격수' 리즈 체니 하원의원(의원총회 의장)의 당직 박탈을 결정할 투표가 12일(현지시간) 열린다.
의원총회 의장으로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체니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과 지난 1월6일 의회 폭동 관련 트럼프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다수의 동료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신임을 잃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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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공화당 내 대표적인 '트럼프 저격수' 리즈 체니 하원의원(의원총회 의장)의 당직 박탈을 결정할 투표가 12일(현지시간) 열린다. 투표에선 체니 의원의 퇴출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며칠 동안 많은 분들에게서 들었듯이 (당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것이 명백하다"며 "따라서 이번 수요일에 의장 소환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총회 의장으로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체니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과 지난 1월6일 의회 폭동 관련 트럼프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다수의 동료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신임을 잃기 시작했다.
체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도 찬성표를 던진 10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가 당 통합에 방해가 된다고 여기는 맥카시 대표는 하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고 있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을 단합하기 위해서는 의원총회 의장 자리에서 먼저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몇몇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선 체니 의원을 몰아내는 것은 트럼프 충성파에 힘을 실어주는 꼴이 돼 결국 뚜렷하게 지지하는 정당이 정해져 있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 이른바 '스윙 보터'들을 밀어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밋 롬니 상원의원은 "리즈 체니를 지도부에서 퇴출하면 공화당은 유권자 한 명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여러명을 잃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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