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광릉요강꽃' 세계 최초 인공증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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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이 멸종위기 식물인 광릉요강꽃의 인공증식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광릉요강꽃 자생지로 일반인 접근을 막기 위해 국립수목원이 10여 년 전에 설치한 겁니다.
[정지영 박사/국립수목원 연구사 : 계곡부와 인접한 지역에 적정한 수분 조건을 갖춘 그런 토양 내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지금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이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연구 끝에 광릉요강꽃의 인공증식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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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수목원이 멸종위기 식물인 광릉요강꽃의 인공증식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춘 광릉요강꽃 자생지를 취재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500m 안팎의 울창한 숲 속에 철재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습니다.
광릉요강꽃 자생지로 일반인 접근을 막기 위해 국립수목원이 10여 년 전에 설치한 겁니다.
자생지에는 200여 개체가 옹기종기 꽃을 피우고, 숲 속 곤충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정지영 박사/국립수목원 연구사 : 계곡부와 인접한 지역에 적정한 수분 조건을 갖춘 그런 토양 내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지금 보고되고 있습니다.]
광릉요강꽃은 1932년 광릉 일대에서 처음 발견됐고, 꽃잎이 요강을 닮은 데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여러해살이 난초과 식물로 한 곳에 모여 30cm 높이까지 자라고, 4~5월에 연한 자줏빛 꽃을 피웁니다.
꽃이 화려해 무분별하게 채취되면서 야생에서는 보기 어려운 꽃이 됐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전라남도 일대에 불과 1천여 개체 정도 자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식물로, 세계 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도 위기로 지정돼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이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연구 끝에 광릉요강꽃의 인공증식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절한 종자 채집, 종자 발아 조건, 어린 모종으로 성장시키는 배지 조건까지 단계별 증식 정보를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임연진/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 : 앞으로 토양에 바로 심을 수 있는 대량 증식기술, 그리고 재배 기술까지 계속 연구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로 광릉요강꽃의 대량 증식과 자생지 복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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