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가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한해 1만79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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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작물 생산 등 미국 전역 농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한 해에 1만7900명이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제이슨 힐 미네소타대 교수 연구팀은 이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미 전역의 농가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초미세먼지(PM 2.5) 등 대기오염 물질로 연간 1만7900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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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연구보고서 ‘충격’
석탄 화력발전 요인보다 많아
“축산 주범…육류 소비 줄여야”
농업계는 “잘못된 결론” 반발
축산, 작물 생산 등 미국 전역 농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한 해에 1만7900명이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시에 육류 소비를 줄이고 야채, 과일 섭취를 늘리면 관련 대기오염 사망자가 대폭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 농업계는 “잘못된 가정에 바탕을 둔 무책임한 결론”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제이슨 힐 미네소타대 교수 연구팀은 이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미 전역의 농가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초미세먼지(PM 2.5) 등 대기오염 물질로 연간 1만7900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따른 사망자보다 많다. 특히 축산 분야와 관련한 사망자가 1만2700명으로 전체의 70.9%를 차지했다. 소고기 생산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로 4000명이 숨졌고, 돼지고기 3300명, 유제품 1800명, 닭고기 1300명, 달걀 600명 등이었다. 작물 생산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으로는 32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고, 비작물 생산 분야 대기오염 사망자는 2000명이었다.
농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주범으로는 암모니아, PM 2.5 등이 지목됐다. 분뇨, 비료 등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질소, 황 화합물 등과 결합해 매년 약 1만2400명의 사망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PM 2.5는 연간 4800명의 사망과 관련된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농업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짐 먼로 미국돈육생산자협의회 대변인은 “(잘못된) 모형과 추정치에 근거해 무책임하게 결론을 도출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인들이 과일, 야채에서 필요 칼로리의 절반을 섭취하고 동물성 단백질 소비를 1주일에 몇 끼로 제한할 경우 농업 관련 대기오염 사망자는 68%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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