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K리그1 기대득점 1위 주민규, 공격 완성도 1위 광주

4월 K리그1 기대득점 1위 주민규, 공격 완성도 1위 광주

(베스트 일레븐=신문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공식 부가데이터 생산 업체 Bepro와 함께 4월 K리그1·2 기대득점 TOP 5와 공격 완성도 TOP 5를 공개했다.

연맹은 올 시즌 K리그 경기력 향상 캠페인으로 ‘기대득점 & 공격 완성도’ 데이터를 산출하고 있다. 데이터 산출은 매 라운드가 아닌 1개월을 기준으로 하며, 매월 K리그1·2의 기대득점 TOP 5 선수와 공격 완성도 TOP 5 팀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대득점과 공격 완성도는 경기 결과를 넘어 ‘과정’에 중점을 두는 지표들이다.

‘기대득점(Expected Goals, xG)’이란 간단히 이야기해 ‘슛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이다. 슛 하나의 기대득점은 0에서 1 사이가 되며, 기대득점이 1에 가까울수록 슛이 득점에 근접한 상황을 뜻한다. 반대로 기대득점이 0에 가깝다는 건 그만큼 골을 넣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미가 된다. 기대득점은 슛을 시도할 때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 산출되고, 기대득점에 비해 골이 많은 선수는 득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골을 터트릴 수 있는 ‘골 결정력’ 높은 선수로 평가할 수 있다.

‘공격 완성도’는 볼 소유가 시작돼 마무리되기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시퀀스’로 설정, 전체 시퀀스 중 슈팅 시퀀스의 비율을 따져 계산한 결과다. 하나의 시퀀스가 볼을 빼앗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면 일반 시퀀스로 기록되지만, 슛으로 마무리될 경우 슈팅 시퀀스가 되는 식이다. 득점이 나오지 않더라도 좋은 과정을 보여주는 팀으로 해석 가능하다.

연맹은 4월부터 Bepro에 의뢰해 매월 선수별 xG와 팀별 시퀀스 분석을 진행하고, K리그1·2의 월간 기대득점 TOP 5 선수 및 공격 완성도 TOP 5 팀을 발표한다. 4월 순위는 11일 공개됐다.

K리그1 기대득점 TOP 5는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 xG 2.68)-바코(울산 현대, xG 2.35)-펠리페(광주 FC, xG 2.03)-일류첸코(전북 현대, xG 1.91)-김인성(울산 현대, xG 1.76) 순이다. 1위를 차지한 주민규는 xG 2.68을 상회하는 여섯 경기 5득점을 기록했다. 골 결정력이 높았다는 뜻이다.

K리그2의 기대득점 TOP 5는 에르난데스(경남 FC, xG 1.9)-이종호(전남 드래곤즈, xG 1.44)-조규성(김천 상무, xG 1.41)-조나탄(FC 안양, xG 1.29)-모재현(FC 안양, xG 1.25)이다. 에르난데스는 xG가 1.9였는데, 실제로는 네 경기에서 2득점을 올리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4월 K리그1의 공격 완성도 TOP 5 팀은 광주(슈팅 시퀀스 비율 10%)-울산(8.55%)-제주(7.41%)-강원 FC(7.34%)-대구 FC(7.07%)다. K리그2에서는 김천(8.6%)-부산 아이파크(8.58%)-전남(8.25%)-경남(7.8%)-대전하나 시티즌(7.17%)이 순위권에 속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