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보미·이슬기2..KLPGA 투어의 장타 얼굴이 바뀐다
[스포츠경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타 얼굴이 바뀌고 있다.
지난 3년간 장타 1위로 군림했던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하면서 판도 변화가 예고되긴 했지만 예상보다 변화의 폭이 크다. 11일 현재 장타 상위 10명 중 7명이 새 얼굴들이다.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 모두 거센 바람이 불어 비거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현재까지 KLPGA 투어의 새 장타 여왕으로 떠오른 선수는 곽보미다. 지난 시즌 246.7069야드를 날려 비거리 부문 9위에 올랐던 곽보미는 올해 평균 264.5509야드로 1위에 올라 있다. 곽보미는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지한솔을 비거리에서 압도하며 투어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는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곽보미는 키가 1m70으로 역대 장타 여왕이었던 박성현이나 김아림처럼 장타를 칠 수 있는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곽보미 본인도 “드라이버가 가장 자신있다”고 할 정도다.
■KLPGA 투어 드라이브 비거리 상위 10명(11일 현재)
순위 및 선수
비거리
작년 순위
1.곽보미
264.5509야드
9위
2.김민선5
263.9092야드
3위
3.이슬기2
262.8025야드
36위
4.김우정
260.9933야드
14위
5.이소미
260.9375야드
28위
6.박수빈3
260.6790야드
34위
7.김지영2
259.8057야드
2위
8.김유빈
259.3951야드
15위
9.백경림
259.1416야드
신인
10.박보겸
258.4654야드
신인
곽보미는 장타뿐만 아니라 그린적중률에서도 73.4568%로 8위를 달리고 있다. 장거리포에 정교한 아이언까지 장착해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김민선5가 263.9092야드로 작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지난 3년간 김아림을 넘지 못하고 2인자에 머물렀던 김지영2는 지난해 253.2414야드에서 올해 259.8057야드로 소폭 거리가 증가했지만 순위는 2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톱10은 모두 새 얼굴들이다. 이슬기2는 작년 238.9808야드에서 올해 24야드가까이 늘어난 262.8025야드를 날리며 작년 36위에서 올해 3위로 도약했다. 김우정(작년 14위·245.4000야드→올해 4위·260.9933야드)과 이소미(28위·241.4667야드→5위·260.9375야드), 박수빈3(작년 34위·240.1429야드→6위·260.6790야드), 김유빈(15위·245.3667야드→8위·259.3951야드)도 비거리 도약을 이뤄내며 새롭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들중에선 백경림이 259.1416야드로 9위, 박보겸이 258.4654야드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둘 모두 키가 1m70으로 체격조건이 좋다.
반면 대표적인 장타자였던 장하나는 작년 248.2500야드에서 올해 254.6370야드로 늘어났음에도 6위에서 23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5위였던 강지선은 비거리가 246.6049야드로 지난해보다 3야드 줄며 55위까지 추락했고, 이승연도 7위에서 21위로 밀려났다. 작년 4위였던 이나경과 10위였던 구래현은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고, 8위 이정은6는 LPGA 투어로 복귀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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