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빤 어디에? 빌 게이츠 큰딸, 부모 이혼 후 처음 가족사진 공개 "언제나 엄마는 여왕·영웅"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아내와 결혼 27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그의 큰딸 제니퍼 게이츠가 SNS에 올린 가족사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아버지인 그만 빠져있었기 때문.

제니퍼는 지난 9일(현지시간) 어머니의 날에 맞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제나 우리의 여왕, 영웅 그리고 어머니”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어머니 멀린다, 남동생 로리, 여동생 피비와 나란히 선 채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여태껏 제니퍼는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사진을 공유한 적이 없었기에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큰딸 제니퍼가 현재 아버지 빌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그는 부모가 이혼을 발표하자,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나는 요즘 가족뿐 아니라 나 자신의 감정을 잘 지탱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어머니 멀린다 게이츠 또한 자신의 SNS에 “나는 이 아이들의 엄마라서 행복하다”는 글과 함께 삼남매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서도 빌 게이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빌과 멀린다는 지난 3일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두 사람은 이혼 이유에 대해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 이후 현지 매체들은 남편 빌의 불륜설과 아동 성범죄 전력을 보유한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과의 친분 등을 구체적인 사유로 제시하며 추측을 이어갔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