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공격해" 역전에도 '보드판 닥공 지시' 화제
[스포츠경향]
역전에 성공한 팀 감독이 보드 판을 들어 계속 ‘닥공’을 지시했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사랑 고백이라도 하듯 판을 들어 전술을 지시해 전 세계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0일 덴마크 프로축구 브론비와 미트윌란전에서 나온 이색 광경이다.
브론비는 이날 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총공세에 나섰다. 전반 37분 동점골을 넣은 브론비는 전반 40분 미트윌란의 파울리뉴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은 뒤 더욱 맹공을 펼쳤다.
마침내 후반 25분 시몬 헤드룬트가 역전골을 넣었다. 이때 벤치에 있는 닐스 프레드릭센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며 보드판을 들어보였다. 거기에는 ‘계속 공격하라’(KEEP ATTCAKING)고 적혀 있었다. 짧고 굵은 글을 통해 감독의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선수들에게 역전에서 멈추지 말고 더욱 몰아붙이라는 것이었다.
결국 감독의 의지대로 선수들은 후반 37분에 파블로비치가 세번째 골까지 넣어 3-1 승리를 거뒀다.
프레드릭센 감독이 이날 역전 후에도 ‘닥공’을 독려한 것은 선두 미트윌란과의 우승 경쟁 때문이었다. 브론비는 이날 승리로 승점 55점을 쌓아 미트윌란(승점 56)에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골득실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프레드릭센 감독은 승리는 물론 다득점으로 득실 차이도 줄이겠다는 계산이었다. 감독의 총공격 지시대로 몰아붙인 브론비는 결국 3골까지 넣으며 격차를 줄였다. 경기 후 득실 차는 미트윌란이 +22, 브론비는 +18이 됐다.
승점과 골득실을 줄이며 미트윌란을 추격한 브론비는 남은 3경기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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