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두아르테 완벽했어".. 외국인 FW 중요성 새삼 확인한 안산

임기환 2021. 5. 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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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에도 기대가 된다."

안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1 11라운드 경기에서 안양을 3-2로 제압했는데, 외국인 선수 2명이 각각 한 골씩을 넣어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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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두아르테 완벽했어".. 외국인 FW 중요성 새삼 확인한 안산

(베스트 일레븐=안산)


“외국인 선수들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에도 기대가 된다.”

안산 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FC 안양과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나서 한 말이다. 안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1 11라운드 경기에서 안양을 3-2로 제압했는데, 외국인 선수 2명이 각각 한 골씩을 넣어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이날 김 감독은 시즌 초 당한 부상에서 돌아온 아르헨티나와 보카 주니어스 출신 외국인 공격수 산티아고를 선발로 세웠다. 최건주-김륜도와 함께였다. 산티아고는 전반 17분 안산 수비수 김민호가 따낸 헤더를 부산 수비수 닐손 주니어를 등지고 가슴 트래핑을 한 뒤 거침없는 왼발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1-1 상황에서 터진 두 번째 골도 외국인 선수의 몫이었다. 다름 아닌 산티아고와 교체되어 후반 초반에 투입된 두아르테가 후반 24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편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두아르테가 때린 슈팅은 닐손 주니어 맞고 굴절되어 골이 되었다.

후반 막바지 김륜도의 세 번째 골로 3-2 승리를 거머쥔 안산은 이날 외국인 공격수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했다. 마지막에 내준 페널티킥 등 수비에서는 2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결국 공격에서 불이 붙어야 흐름을 수월하게 끌고 갈 수 있음을 확인한 경기였다.


김 감독도 경기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산티아고가 100% 몸은 아니지만 용병으로서 완벽한 골을 넣어줘 선수와 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간 골 가뭄에 시달렸는데, 연속 골을 넣어서 해소를 시켜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만족해했다.

외국인 공격수들이 터져 준 현상에 관해서는 “팀플레이를 맞추다 보면 용병을 활용하는 거에 따라 결과가 긍정적, 부정적으로 올 수도 있다. 오늘 같은 경기에 있어선 산티아고와 두아르테가 용병으로서 완벽한 모습 보여주었다”라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외국인 공격수를 쓸 때 득점을 지원하는 대신 수비 부담을 줄이려 한다는 김 감독이지만, 이들이 전방에서 가져가는 활동량에 대해서는 적잖이 고민이 되는 모양이었다. 그는 “용병들이 많이 넣어주면 좋겠지만, 많이 뛰는 활동적 역할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면 안산의 공격은 밸런스를 보강하면서 더 강해질 수 있다. 외국인 공격수 중에서는 활동량이 많은 까뇨뚜의 부상 복귀가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나왔을 때 엄청난 기대감과 함께 실제 위력도 보이는 두아르테와, 비록 데뷔전이지만 센스에 더해 제공권이라는 확실한 장점을 갖춘 산티아고가 시너지를 이뤄낸다면, 안산의 공격은 2부리그에서 꽤나 매력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다.

그간 탄탄한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안산은 이날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통해 외국인 공격수의 위력을 새삼 느꼈다. 결국 외국인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만 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오늘은 용병들이 확실한 역할을 해줬기에 다음에도 기대를 갖고 있다. 동료와도 효율적 팀플레이를 어떻게 만드느냐도 중요할 것 같다”라며 향후 용병 활용법을 예고했다. 최전선에서 푸른 눈의 늑대가 겁 없이 날뛰기 시작할 때 늑대 무리의 달음질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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