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선물 장중 사상 최고 경신..인플레 헤지+친환경 수요

신기림 기자 2021. 5.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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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로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 만기 구리 선물은 장중 1만747.5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상하이 거래 시간대에 사상 최고를 경신했던 구리선물은 런던 거래에서 0.4% 내려 1만374달러로 마감됐다.

소폭 내려왔지만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구리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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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출처=픽사베이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로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 만기 구리 선물은 장중 1만747.5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상하이 거래 시간대에 사상 최고를 경신했던 구리선물은 런던 거래에서 0.4% 내려 1만374달러로 마감됐다.

소폭 내려왔지만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구리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됐다. 구리는 지난해 3월 이후 2배 이상 뛰었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 중국의 왕성한 수요에 더해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하려는 투자 수요까지 몰렸다.

세계적 재정부양과 친환경 수요까지 합쳐지면 구리값은 2025년 1만5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미국과 유럽이 수 십년 만에 처음으로 구리 소비의 중요한 변수가 됐다고 세계 최대 독립원자재 거래업체인 트라피구라의 코스타스 빈타스 구리거래부문 본부장은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 구리 랠리의 유일한 변수는 중국이었지만, 이제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 광산업체들이 투자를 줄이며 장기적으로 구리 공급이 달릴 수 있다는 전망도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ANZ의 다니엘 헤인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구리광산 개발로 앞으로 몇 년 동안 생산될 분량은 전체의 2.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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