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만든 다운증후군 골퍼 에이미 보커스테트
[스포츠경향]

미국의 다운증후군 골퍼 에이미 보커스테트(23)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보커스테트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먼드비치에서 열린 미국 주니어대학스포츠협회(NJCAA) 골프 내셔널 챔피언십 1라운드에 출전함으로써 다운증후군을 지닌 선수로 처음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보커스테트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패러다이스 밸리 커뮤니티 칼리지 골프부 선수다. 다운증후군 선수가 미국 대학 스포츠에서 특기생으로 장학금을 받는 것도 보커스테트가 최초다.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보커스테트는 111타를 쳐 1라운드를 마쳤다. 72타를 쳐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가노 미노리와는 39타 차다. 하지만 보커스테트에겐 성적보다도 출전 자체가 의미가 있다.
중학교 때부터 골프를 쳐온 보커스테트는 미국에서 긍정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그녀가 처음 유명해진 것은 2019년 2월이었다. 보커스테트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연습라운드 때 게리 우들랜드와 120야드짜리 파3 16번홀을 뛸 기회를 얻었다. 티샷이 벙커로 향했지만 벙커샷을 홀 2.5m에 붙였다. 보커스테트는 퍼트를 하기 전 우들랜드에게 “나는 할 수 있어(I GOT THIS)”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보커스테트는 그 퍼트를 성공시켜 파를 잡았다. 긍정적인 사고의 힘이 인간의 가능성을 얼마나 확장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PGA 투어가 ‘에이미, 당신은 우리의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동영상은 43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보커스테트와 그의 가족은 이후 ‘아이갓디스 재단’을 세워 비슷한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골프용품이나 레슨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들런드는 그해 6월 US오픈을 제패한 뒤 보커스테트와 영상 통화에서 “너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우승은 우리가 함께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우들런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있던 보커스테트에게 문자를 보내 행운을 빌어주기도 했다.
보커스테트는 “파3 홀 이벤트 이후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면서 “그를 보면 항상 행복하다”고 말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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