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아이콘' 디그롬, 3년만의 연속 3볼넷 뒤 IL
광배근 이어 오른쪽 옆구리 통증 호소
10일 ARI전 5회 연속 볼넷 3개는 3년만
6회 연습투구 중 불편함 호소 뒤 자진강판
[스포츠경향]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뉴욕 메츠는 11일 디그롬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디그롬은 10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5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뒤 6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연습 투구 중 트레이너를 불렀고 자진 강판했다. 디그롬은 마운드에서 오른쪽 옆구리 부근의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들짝 놀란 뉴욕 메츠는 곧장 디그롬의 부상 부위에 대해 MRI 촬영을 했지만 뚜렷한 통증 이유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메츠의 설명이다.
메츠 타선은 이날도 디그롬을 크게 돕지 못했다. 3회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희생뜬공과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게 전부였다. 메츠 차선은 디그롬이 강판된 뒤 2점을 더 얻었고 애리조나에 4-2로 이겼다. 디그롬도 어렵게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앞서 디그롬은 광배근 통증 때문에 등판이 한 차례 미뤄졌다. 당시에도 MRI에서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고 추가 휴식 뒤 이날 애리조나전에 등판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디그롬은 22일 마이애미전에 등판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디그롬이 광배근 통증에 이어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는 점은 메츠에 불안감을 키운다. MLB.com은 “디그롬을 오래 괴롭혀 온 등 아래쪽 통증 때문에 광배근과 옆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2020시즌 시작 전 등 근육 통증 때문에 캠프 피칭을 멈춘 바 있다.
디그롬은 2018년 이후 3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지만 길게 머물지는 않았다. 길어야 두 번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는 정도의 부상이었다. 뉴욕 메츠 루이스 로하스 감독은 “전문가의 의견을 잘 들어서 디그롬의 복귀 일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활약을 보이고 있다. 3승2패, 평균자책 0.68을 기록 중이고 40이닝 동안 삼진 65개를 잡았다. 1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다 5회 타자 3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디그롬이 연속해서 볼넷 3개를 준 것은 3년만에 처음이었다. 디그롬은 5회 1실점 뒤 6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자진 강판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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