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코리도, 오사카도 도쿄 올림픽 한 목소리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5. 11. 08:45
[스포츠경향]

일본 남녀 테니스의 톱 랭커들이 나란히 7월 도쿄 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니시코리 게이(45위·일본)는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1회전에서 파비오 포니니(28위·이탈리아)를 2-0(6-3 6-4)으로 제압한 뒤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100여 명이 나오는 이런 테니스 대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외부와 차단된 ‘버블’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어떤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며 “선수촌에 1만 명 넘게 있게 되는 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니시코리는 “특히 요즘 일본의 상황을 보면 더욱 그렇고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니시코리는 “올림픽 개막까지 아직 2~3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면이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만 생각하거나,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버블’을 잘 만들 수 있다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겠지만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보다 앞선 전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오사카 나오미(2위·일본)가 비슷한 발언을 했다. 오사카는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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