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친정 끊어 내라는 '막말러' 개그맨 김진의 특급 다짐! [간밤TV]

박현숙 온라인기자 mioki13@kyunghyang.com 2021. 5. 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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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채널A·SKY 제공


채널A와 SKY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아내와 친정이 멀어지길 바라는 개그맨 김진&친정과 남편 사이에 치이느라 지친 아내 표신애의 치열한 ‘속터뷰’로 월요일 밤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어냈다.

10일(월) 방송된 ‘애로부부’의 ‘속터뷰’에는 첫눈에 반해 11개월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 10개월 딸을 둔 개그맨 김진과 아내 표신애가 등장했다. 의뢰인인 아내 표신애는 “남편이 친정엄마의 툭 던지는 말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나에게 ‘친정을 끊어내라’고 한다. 끊어내라고 하는 게 뭔지 납득도, 이해도 되지 않는다”며 고민을 밝혔다.

그러자 남편 김진은 “선을 서로 넘어버렸다. 결혼식부터 관계가 틀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맞섰다. 김진은 “결혼식 축의금의 일부를 당연히 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장모님은 축의금을 가져가신 후 감감무소식이었다”며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또 “소박한 신혼집에 대해 장모님이 ‘언덕이라 힘들겠다, 언제 이사 가냐’고 말씀하셨다”며 “이런 말들이 쌓이다 보니 가장으로서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상처 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MC들은 “신부 측 축의금은 신부 측 부모님께서 가져가는 게 맞는데…”라며 의아해했다.

김진은 “아내가 임신해서 친정 가 있던 때인데, 문 밖에서 장모님이 저를 ‘쟤’라고 칭하며 흉보던 걸 다 들었다”며 “화를 가라앉히고 갔더니 장모님이 ‘우리 사위 왔나?’라고 반겨주시는 이중적인 모습에 더 화가 나더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에 표신애는 “신혼 때 남편과 계속 싸우던 시기에 친정 부모님께 고민들을 털어놓았는데, 그때 남편이 얘기를 듣고 친정에 할 말과 안 할 말을 다 하게 되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MC 안선영은 “이중적인 모습이 아니라 장모님은 딸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거다. 다그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신 것”이라며 김진의 오해에 안타까워했다. 최화정도 “보통은 이런 경우에 말을 안 해서 사위를 눈치 보게 만드는데, 딸과 사위의 관계를 위해 티 내지 않으신 것”이라며 동감했다.

한편, 김진과 표신애 부부는 서로 다른 대화 스타일 때문에 점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김진은 “19년 무명생활을 하다 보니 화가 많아졌고, 나를 지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다”며 “내 마음은 사랑인데 말을 함부로 하게 된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표신애는 “말투를 바꾸긴 어렵더라도 단어 선택에서 좀 더 필터링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밝혔다.

김진의 친구이자 MC인 이용진은 “장모님과의 사이를 별개로 아내에게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MC 최화정은 “동기들이 잘 되는 모습에 속상한 건 이해하지만, 아내가 화풀이 대상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양재진은 “남편이 아내에게 ‘노력하면 변한다’는 말을 했는데 왜 자신에게는 그걸 적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본인에게도 적용하고 더 많은 노력을 했다면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돌직구 조언을 날렸다.

투표에서 이용진과 홍진경은 남편 김진에게 표를 던졌지만, 최화정, 안선영, 양재진은 아내 표신애의 손을 들어줬다. 한 표 차이로 승자가 된 표신애는 “역시 내가 이길 줄 알았어”라며 활짝 웃었고, 김진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아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고백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채널A&SKY채널에서 방송된다.

박현숙 온라인기자 mioki1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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