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15세도 화이자 맞는다.. FDA 긴급사용 승인

이현택 기자 2021. 5.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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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백신./AP 연합뉴스

미 식품의약국(FDA)이 12~15세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10일(현지 시각) 성명서를 내고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16세 이상에게만 허용한 것에서 접종 가능 인원을 확대한 조치다. 성명서에서 재닛 우드컥 FDA국장 권한대행은 “이번 긴급사용승인 확대 조치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과 싸우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면서 “오늘의 조치로 젊은 세대가 코로나와 싸울 수 있고, 우리를 일상과 코로나 종식으로 더욱 다가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FDA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 내에서 약 150만명의 11~17세 청소년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은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성인에 비해 증상이 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12~15세 청소년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은 어른과 마찬가지로 2회를 3주 간격으로 접종하는 조건이다.

한편,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화이자 측이 오는 9월쯤 2~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2억6000만회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접종 열기가 줄어들고 일부 집단에서는 코로나 백신 거부 움직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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