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 변신은 무죄 '스타메이커 탄생' [스타와치]

송오정 2021. 5.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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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국민 MC를 넘어 스타 제조기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5월 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면')에서 유야호(유재석)는 MSG워너비 멤버 선발을 위한 TOP8 단체 경연곡 중 하나로 걸그룹 라붐의 '상상 더하기'를 선곡했다.

톱8의 노래 실력과 조화가 '상상 더하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톱10귀' 유재석 픽이라는 점이 꽤나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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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유재석이 국민 MC를 넘어 스타 제조기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5월 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면')에서 유야호(유재석)는 MSG워너비 멤버 선발을 위한 TOP8 단체 경연곡 중 하나로 걸그룹 라붐의 '상상 더하기'를 선곡했다.

방송 이후 남성 보컬 8명이 소화한 '상상 더하기'는 걸그룹이 부른 것과 다른 재미와 색깔을 자아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상상 더하기'는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및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음원사이트 벅스에는 지금까지도 실시간 차트 1위를 유지 중이다(10일 오후 3시 기준).

톱8의 노래 실력과 조화가 '상상 더하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톱10귀' 유재석 픽이라는 점이 꽤나 인상 깊다. '상상 더하기'는 브레이브걸스 '롤린'처럼 걸그룹 명곡 중 하나로 매번 손꼽히지만, 역주행할 결정적 '한 끗'이 부족한 탓에 코앞에서 좌절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 '놀면 뭐하니?'와 유재석이라는 커다란 파도에 오른 '상상 더하기'는 결국 음원 사이트 역주행이란 기록을 세웠다. 이 파도타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숙제로 남았지만, 이 덕분에 라붐의 '체온', '휘휘(Hwi Hwi)', '�y�y', '아로아로' 등 다른 명곡까지 주목받으며 새로운 역주행 스타로 언급되고 있다.

이미 유재석의 톱10 귀는 MSG워너비 이전 프로젝트인 싹쓰리(SSAK3), 환불원정대에서도 입증한 바 있다. 추억의 곡 '여름 안에서'(원곡 듀스)를 재소환한 유두래곤은 누군가에겐 그 시절 향수를, 또 다른 이에겐 뉴트로 매력을 선사했다. 이 역시 음원사이트 역주행으로 연결됐다.

스타메이커 유재석의 능력은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의 예능엔 항상 '캐릭터'가 있다. 유재석은 예능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로 '캐릭터'를 언급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외면받던 개그맨 유재석에게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한 것도 '메뚜기'라는 캐릭터 덕분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유재석은 종종 게스트와 동료에게 캐릭터를 부여한다. '런닝맨' 지석진에게 '왕코'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예능이 익숙지 않은 게스트에게도 특징이나 눈에 띄는 특성을 계속 언급함으로써 예능형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는 예능계 뉴페이스를 등장 시켜 신선한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유재석은 이광수, 양세찬, 조세호 등 후배와 애착인형이란 이름으로 티키타카를 주고받는다. 비교적 최근 예능인으로 떠오른 제시, 전소민, 이영지 등도 개인의 마라맛 입담은 물론, 유재석과 찰떡궁합 시너지를 더하면서 급성장했다.

유재석은 수동적 플레이어에서 멈추지 않고 이제는 적극적으로 예능 스타를 발굴하는 '스타메이커'로서 변모했다. 다재다능하게 플레이어와 메이커를 넘나들며 유재석의 변화는 멈추지 않고 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DB)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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