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경기위원 접대 의혹 "특정 선수와 관련 없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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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경기위원이 선수의 코치에게 식사 접대를 받고 특정 선수에게 유리하게 규칙을 적용했다는 의혹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진상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KPGA는 지난 3일 A선수의 코치가 경기위원들에게 식사 목적으로 금품을 전달했고, 그 뒤 B경기위원이 경기 중 A선수에게 규칙을 유리하게 적용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긴급회의를 열고 김병준 KGT(한국프로골프투어)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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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임원이 사비로 경기위원 격려 차원 식사 제공"
"개막전 A선구 구제 판정은 경기위원의 단순한 오심"
KPGA는 지난 3일 A선수의 코치가 경기위원들에게 식사 목적으로 금품을 전달했고, 그 뒤 B경기위원이 경기 중 A선수에게 규칙을 유리하게 적용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긴급회의를 열고 김병준 KGT(한국프로골프투어)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일주일 동안 해당 경기위원과 의혹을 받은 A코치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진상조사단은 경기위원들이 식사 비용을 받은 것은 맞지만, 특정 선수와 관련이 없었고 또한, A선수에게 규칙을 유리하게 적용했다는 의혹 역시 경기위원의 단순한 오심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KPGA는 “A선수의 코치는 협회 임원인 운영위원장으로, 올해 초 윈터투어가 열리는 대회 기간에 경기위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차원에서 식사 한 끼를 제공하고자 협회 운영국장을 통해 경기위원장에게 일정 금액의 식사비를 전달했다”며 “이는 특정 선수와 부모가 관련이 있다는 의혹과 전혀 무관하며 운영위원장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경기위원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이라고 진상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어 “2021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 8번홀에서 A선수의 공이 구제할 수 없는 곳에 놓였으나 B경기위원이 경기위원 팀장과 무전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으면서 구제 판정을 내렸다”며 “그 뒤 해당 경기위원이 규칙을 잘못 적용한 것 같다고 경기위원회에 보고해 확인한 결과 오심으로 판단, 해당 경기위원에게 벌점을 부과했다”고 특정 선수를 위한 유리한 규칙 적용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A선수의 코치는 진상조사가 시작된 뒤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선수나 부모로부터 돈을 받아서 경기위원의 식사비로 사용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배이자 후배로서 추운 날씨 속에서도 대회 운영을 위해 고생하는 경기위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려다 만나지 못하게 돼 식사비를 협회 직원에 전달했을 뿐이다. 그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았고 전달한 식사비는 사비였다”고 해명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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